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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광주본부, 직원 기지로 보이스피싱 피해 막아 ‘눈길’

NSP통신, 김용재 기자, 2016-03-29 12:06 KRD7
#농협광주지역본부 #대촌농협

대촌농협 학승지점 한 직원, 보이스피싱 의심 경찰에 신고해 70대 노인 1천만원 인출 피해 차단

NSP통신-농협광주본부가 최근 실시한 금융사기 피해 예방 캠페인. (농협광주본부)
농협광주본부가 최근 실시한 금융사기 피해 예방 캠페인. (농협광주본부)

(광주=NSP통신) 김용재 기자 = 농협광주지역본부 관내 한 직원이 기지를 발휘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할 뻔한 70대 노인의 재산을 지켜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농협광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11시 40분께 남구 월성동에 거주하는 김모(78)씨가 대촌농협 학승지점을 찾아 정기예금 1000만원을 중도해지한 뒤 다급한 목소리로 현금으로 출금해줄 것을 요구하자 이 지점 직원 A씨가 최근 보이스피싱 사건을 떠올리며 침착하게 시간을 끌며 112에 신고했다.

이어 이 날 오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대촌파출소(소장 차성숙 경감) 경찰관 3명이 김 씨를 상대로 예금 인출 경위를 조사한 결과 결국 보이스 피싱 사건으로 확인돼 김 씨의 전 재산과 다름없는 소중한 예금을 지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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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남부경찰(서장 김재석 총경)은 보이스 피싱 예방에 기여한 공을 인정해 지난 25일 직원 A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며 “농촌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금융범죄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농협 직원의 기지로 시민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게 돼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농협광주본부(본부장 이흥묵)는 지난 17일 광주지방경찰청 5층 회의실에서 ‘전화금융범죄 척결을 위한 광주경찰청·금감원·농협 및 전 금융기관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이에 앞서 지난 2일 지역본부 대강당에서 지역 농축협 신용상무와 지점장 등 150여 명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피해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등 보이스피싱 예방에 나서고 있다.

이흥묵 본부장은 “전화금융사기 피해예방 교육 및 광주경찰청과의 업무협약 직후 발생한 대촌농협 A씨의 예방활동을 본보기 삼아 농협임직원 모두가 보이스피싱 등 금융범죄 예방활동에 온 힘을 다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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