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포스코ICT가 포스코LED의 매각결정 이후 직원들의 고용승계 등 복지관련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포스코ICT가 포스코LED를 아미트론 컨소시엄에 매각을 결정한 이후 포스코LED 직원들이 명확한 고용승계를 위해 그동안 대우받지 못한 임금인상, 위로금 지급 등을 요구했으나 포스코ICT가 이를 대부분 거부해 직원 43명 가운데 36명이 이에 항의하며 사표를 제출했다.
포스코LED 직원들은 회사 매각에 앞서 포스코ICT에 '직원 3년 고용승계 보장, 급여 10% 인상, 동등한 수준 복리후생 보장' 등을 내세우며 포스코ICT가 아미트론 컨소시엄 측에 이를 관철시켜 줄 것과 함께 12개월 분의 위로금 지급을 요구했다.
이들 포스코LED 직원들은"지난 5년간 임금인상이 전혀 없었지만 경영 정상화를 위해 직원들은 모든 희생을 감수했다"며"회사의 매각은 경영 잘못이며 포스코의 출자사 관리부실로 발생한 것으로 그동안 모든 희생을 감수했던 직원들에게 최소한의 보상은 마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사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포스코가 다른 자리를 마련해 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작 직원들은 고용승계 등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없다"며"지난 24일 직원 36명이 이에 항의하며 일괄 사표를 제출했는데 회사의 답변은 사표를 수리하고 신규사원을 채용하겠다는 무책임한 답변만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ICT 측 관계자는"직원들의 고용승계는 보장된 것으로 안다"며"직원들이 요구하는 위로금은 자본잠식 상태의 경영사정으로 지급이 힘들며 임금 인상 등 복리후생 문제는 아미트론 컨소시엄 측과 협상 중이지만 아직 미지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0년 포스코ICT가 산업용 조명시장 진출을 위해 설립한 포스코LED는 지난해 2월 포항공장을 경기도 기흥으로 이전하는 과정에 포스코ICT와 포스코LED를 아껴 준 포항시를 버렸다는 비난으로 잡음이 일었다.
20%의 지분을 가진 서울반도체가 아미트론 컨소시엄에 경영권 매각을 반대하고 있다는 변수를 갖고 있지만 포스코LED의 매각은 확정수순을 밟고 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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