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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소록도 천사' 마리안느·마가렛 수녀 노벨평화상 추천 추진

NSP통신, 이영춘 기자, 2016-01-14 15:50 KRD7
#고흥군
NSP통신-1970년에 소록도에서 찍은 기념사진으로 뒤에 서 있는 왼쪽이 마가렛 오른쪽이 마리안느 수녀이다 (고흥군)
1970년에 소록도에서 찍은 기념사진으로 뒤에 서 있는 왼쪽이 마가렛 오른쪽이 마리안느 수녀이다 (고흥군)

(전남=NSP통신) 이영춘 기자 = 고흥군은 오는 5월 17일 국립소록도병원 개원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40여 년간 소록도에 머물며 한센인들을 돌봤던 마리안느 스퇴거(82)와 마가렛 피사렛(81)수녀에 대한 노벨평화상 추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1960년대 오스트리아 인스브룩에서 간호대학을 졸업한 마리안느와 마가렛 수녀는 고흥 소록도에 간호사가 필요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20대 후반의 나이에 소록도로 들어와 40여 년간을 한센인들을 돌보는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다.

마리안느-마가렛 수녀는 편견을 깨고 적극적으로 한센인에게 다가가 치료하는 모습은 모두에게 감동을 줬으며 이를 계기로 소록도에는 해마다 전국에서 의료봉사단과 자원봉사자들이 줄을 잇고 있는 등 ‘자원봉사천국’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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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군에서는 마리안느·마가렛 수녀의 공로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봉사의 숭고한 참뜻을 널리 기리기 위해 2015년부터 마리안느와 마가렛 수녀 선양사업을 추진 할 계획이다.

고흥군이 금년에 추진할 선양사업으로는 마리안느와 마가렛 수녀의 삶을 재조명하는 다큐멘터리 제작, 기념관 조성, 마리안느와 마가렛 수녀 사택과 병사성당 및 한센인 유품에 대한 등록문화재 지정, 사택 주변 정비, 그리고 마리안느와 마가렛 수녀 노벨평화상 추천 등이다.

특히 군에서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마리안느와 마가렛 수녀 노벨평화상 추진은 국립소록도병원 개원 100주년 기념에 즈음해 두 위인의 봉사정신을 선양하는 상징성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마리안마가렛은 마리안느와 마가렛 두 수녀의 다큐멘터리 촬영이 한창 진행 중에 있으며 소록도병원 100주년이 되는 오는 5월 17일 이전에 제작 발표할 예정에 있다.

군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소록도 천사이면서 한센인의 어머니인 마리안느와 마가렛 수녀를 선양하는 사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두 분이 아무런 대가없이 실천한 봉사의 숭고한 참뜻을 널리 알려 나가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이영춘 기자, nsp812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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