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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예산 대책 없는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학부모들 비난 쏟아져’

NSP통신, 조성호 기자, 2016-01-13 14:00 KRD7
#장휘국 #광주시교육청 #누리예산

(광주=NSP통신) 조성호 기자 = 광주지역 학부모들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거부한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을 향해 “교육은 쇼가 아니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13일 교육부의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미편성으로 보육 대란이 현실로 다가온 가운데 광주시교육청은 정부가 부담하지 않을 경우 누리과정 예산 및 추경예산안 편성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광주시교육청과 달리 전남도교육청은 정부가 누리과정 지원을 위해 편성한 목적예비비 3000억원을 지원받는다는 전제 하에 어린이집 예산을 편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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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강릉시, 영월군 등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겠다는 지방자치단체가 늘어나고 있지만 광주시교육청은 ‘어린이집 누리과정 편성 계획이 없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 할 뿐 현실적인 대안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어린이집연합회 광주지회는 지난 11일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하지 않았다며 장휘국 시교육감을 직무 유기 혐의로 광주지검에 고발했다.

더욱이 교육부는 누리과정 예산을 포함한 추경 계획안을 제출하라며 압박을 가했지만 광주시교육청은 요지부동이다.

이로 인해 광주시교육청 내년 지방재정교부금 삭감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학부모들은 “지난해 장휘국 교육감이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된 후 자신의 치적쌓기에 급급한 채 광주의 보육 대란은 뒷전”이라며 불만의 목소리를 한층 높여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어린이집 누리과정을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며 장휘국 교육감의 자질 논란까지 입살에 오르내리고 있다.

한 학부모는 “장휘국 교육감은 누리과정 예산 편성이 어렵더라도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했어야 하는데 옹고집만 부리고 있다”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게 됐다”며 쓴소리를 냈다.

한편 광주시는 시교육청에 어린이집 보육료 정례 지급일에 맞춰 누리과정 보육료 1월분 보조금 60억7869만원을 교부해 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NSP통신/NSP TV 조성호 기자, nsp336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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