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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장 선거 D-4…‘비영남’ 김병원 유력후보 떠올라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6-01-08 06:00 KRD7
#농협중앙회 #차기 농협중앙회장 #김병원 후보 #농협중앙회장 선거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앞으로 4년간 농협을 이끌 23대 농협중앙회장 선출이 4일 앞으로 다가오며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비(非)영남 출신이 당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며 최초로 호남권 인사가 선출직 회장에 당선될 것인지 주목된다.

이번 선거에는 총 6명의 후보가 출마했으며 지역별로는 ▲영남 3명 ▲경기·서울 2명 ▲호남 1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재 판세는 김병원(전남), 이성희(경기), 최덕규(경남) 후보가 3강으로 꼽힌다. 이들은 각자 출신 지역을 대표하는 전직 조합장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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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일부 조합장들 사이에서 차기 중앙회장은 비(非)영남 출신이 당선돼야만 지역적으로 회장을 돌아가면서 맡는 순환적인 농협 지도부 구성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역대 선출직 회장은 1대-한호선(강원), 2대-원철희(충남), 3대-정대근(경남), 4대-최원병 현 회장(경북) 등 4명인데, 회원조합 숫자가 영남 다음으로 많은 호남이나 수도권 지역에서는 아직까지 농협회장을 배출하지 못했다.

이번에도 6명 후보 중에 경북-경남지역 조합장 3명이 출마해 전체 후보들 중에 50%를 차지하고 있어 확률적으로만 계산해 본다면 영남출신 조합장이 농협 회장에 선출될 가능성은 절반이다.

비영남 출신 일부 조합장은 “경북출신 최원병 회장이 농협 조직을 경제지주와 금융지주로 분리하고 1200여명 전국 조합장들 직선제에서 300명 미만 대의원 조합장들 투표제로 바꾸는 동시에 회장 임기를 4년 단임제로 줄인 것은 전국 각지에서 돌아가면서 농협회장을 맡도록 하겠다는 일종의 ‘지역순환 책임제’를 실시하자는 취지였다”고 주장한다.

출마자들 중 비 영남 출신으로서는 김병원, 이성희 후보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김 후보는 전남 나주 남평조합장을 3번 역임하고 농협중앙회 이사는 물론 계열사인 농협무역, 농협양곡유통 CEO를 맡아 조합장 업무 뿐만 아니라 농협 계열사 전문경영인까지 두루 거친 전문가라서 첫 손에 꼽히는 차기 회장 후보다.

경기도 출신 이성희 후보도 수도권 출신 농협 회장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 욕심을 낼만하다. 다만 최원병 회장이 8년간 장기 집권하는 동안 농협 내 2인자 위상인 조합감사위원장을 8년간 맡았다는 점이 발목을 잡고 있다.

차기 농협중앙회장은 오는 12일 서울 중구 서대문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대의원 조합장들의 투표로 선출된다. 이번 선거는 전날인 11일까지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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