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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새마을금고, 국수봉사단의 워크숍·송년회 등 뒤풀이에 수천만원 지출 ‘논란’

NSP통신, 서순곤 기자, 2015-12-17 16:24 KRD7
#광양시 #광양시새마을금고 #국수나눔봉사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광양시새마을금고가 국수나눔봉사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국수행사 예산 상당액이 봉사단의 워크숍, 송년회, 회의지원비용 등에 쓰여진 것으로 나타나 봉사라는 말을 무색케 하고 있다.

일부 언론에 유출된 문건에 따르면 광양시새마을금고 2015년 복지사업비(국수나눔행사) 총예산 2억 5208만 원 중 MG봉사단 워크숍(2회) 5280만 원, MG봉사단 송년회 2400만 원, MG봉사단 회의 2920만 원, 행사지원비 840만 원으로 확인됐다.

이는 국수나눔터 3곳의 순수 국수급식비용 총 9870만(1호점 3640만, 2호점 3290만, 3호점 2940만)보다 더 많은 금액을 국수봉사대에 지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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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013년 자료에는 총 9100만 원 예산 중 순수 급식비용은 2460만 원에 불과하고 MG봉사단 워크숍(2회) 3400만 원, MG봉사단 송년회 1030만 원, MG봉사단 활동행사지원비와 회의에 1200만 원이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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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자료에서도 총 1억 1560만 원의 국수봉사 예산 중 급식비용은 1호점 2100만, 2호점 2026만 원으로 4000여만 원에 불과했다.

반면 MG봉사단 워크숍(2회) 3530만, MG봉사단 송년회 1444만, MG봉사단 회의 1010만 원으로 순수 국수급식비용보다 봉사단에 들어간 비용이 오히려 더 많이 지출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광양시새마을금고의 한 회원은 “국수봉사 한답시고 예산을 편성해 그들만의 잔치를 했다”며 “이건 누가봐도 현 이사장의 사모임이나 다름없는 곳에 회원들에게 돌아가야 할 수익금을 떡 주무르듯이 쓰고 있다”며 언성을 높였다.

이 같은 지적에도 광양시새마을금고 백경현 이사장은 “수준 이하의 네거티브에 식상하신 회원님 없으시길 바라면서 지금까지처럼 한결 같은 믿음으로 저에게 투표하여 우리금고 지켜달라”고 SNS를 통해 호소하고 있다.

백경현 이사장은 또 “사람을 동원하고 이름도 생소한 언론을 동원하여 음해해서 이사장만 되면 그만이고 선거는 이겨놓고 봐야 한다는 논리 앞에서 과연 우리 금고가 어디로 갈려고 하는 걸까를 생각해봅니다”라며 언론을 폄하 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광양시새마을금고 국수나눔행사와 관련해 금고 회원들 사이에서는 국수나눔이 어려운 이웃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환원 취지라는 본래 목적이 변질돼 국수봉사대와 그 주변 지인들의 사모임 성격이 강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NSP통신/NSP TV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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