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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형(李尙馨) 묘역

(전북=NSP통신) 김중연 기자 = 전북 임실군이 운암면 운종리에 위치한 ‘이상형묘비(李尙馨墓碑)’를 임실군 향토문화유산 기념물 제1호로 지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 23일 개최된 임실군 향토문화유산 심의위원회에서 이상형(李尙馨, 1585-1645)이 기묘명현인 안천순과 정환, 정황, 이대유 선생을 배향하고 있는 영천서원의 학맥을 잇고 있다는 점과 병자호란 당시 척화신으로 이름난 점, 묘비(墓碑)의 서예사적 가치 등을 고려해 이 같이 결정했다.

이상형묘비는 1649년에 세워진 것으로 신독재 김집(愼獨齋 金集) 선생이 글을 짓고, 동춘당 송준길(同春堂 宋浚吉) 선생이 글을 쓴 것으로 비신과 개석이 일체형으로 이뤄져 있으며 개석에 해당하는 부분은 연꽃무늬가 새겨져 있다.

군 관계자는 “지역 내 보존·관리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유·무형 문화유산에 대해 조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그에 대한 연구를 통해 학술적·향토사적 가치를 조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김중연 기자, nspjb@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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