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국내 대학이나 연구기관 등의 연구실 및 실험실 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부산대가 올해 정부로부터 국립대 중 최다 금액의 예산을 지원받아 노후화되고 열악한 실험·실습실의 연구환경에 대한 대대적인 손질에 나선다.
국립 부산대(총장 김기섭)는 국내 대학들의 실험·실습실 안전 환경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교육부가 총 1606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실험·실습실 안전환경 기반조성 사업’에 참여, 지원 대상 전국 41개 국립대 가운데 최다 규모인 116억 원(전체 사업예산의 7.2%)의 사업비를 확보해 대학 내 실험·실습실의 안전 환경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부산대는 이번에 확보된 116억 원의 예산으로 대학 실험·실습실의 특성과 위험 정도에 따라 안전장비 확충 및 노후기자재 교체에 78억 6000만 원, 안전 환경 개선에 37억 1000만 원을 각각 투입해 올해 말까지 약 434개 교내 실험·실습실의 연구환경을 대대적으로 개선해 안전한 연구환경을 확보할 예정이다.
국내 대학이나 연구기관의 연구실 및 실험실 사고는 지속적인 증가 추세인 가운데, 특히 대학 실험실 사고는 지난 2007년 31건에서 지난해 145건으로 무려 4.7배나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열악한 대학 실험·실습실은 고압가스와 유해화학물질 등에 의한 안전사고 발생 위험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실험 내용이 복잡해지고 다양해짐에 따라 안전한 연구환경 조성에 대한 요구도 계속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부산대 김진수 사무국장은 “이번 교육부의 실험·실습실 안전환경 기반조성 사업은 노후화되고 열악한 대학 실험·실습실 연구환경을 안전하게 개선하고,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해 쾌적하고 안전한 연구 및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연구환경을 조성해서 학생들이 마음놓고 연구하고, 이를 통해 대학의 연구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도남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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