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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어디에도 없는 샤브샤브, ‘신정 샤브샤브’

NSP통신, 윤민영 기자, 2015-04-27 18:43 KRD7
#신정샤브샤브 #샤브샤브 #부산문화회관 #부산박물관 #가정의달

어디서도 맛볼수 없는 특별한 샤브샤브, 부산 대연동 이어 김해 구산동에 2호점 오픈 예정

NSP통신-상추쌈밥이 포함된 소고기 샤브샤브. (차연양 기자)
상추쌈밥이 포함된 소고기 샤브샤브. (차연양 기자)

(부산=NSP통신) 윤민영 기자 =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가장 고민거리가 바로 ‘괜찮은 외식장소’이다.

어린이와 어른의 입맛을 모두 사로잡는 메뉴는 흔치않기에 더욱 고민일 터.

대연동에 위치한 ‘신정 샤브샤브’는 근처에 부산박물관과 문화회관이 위치하고 있어, 가족단위의 손님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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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경성대, 부경대가 인접해서 교수들이 중요한 식사 자리를 찾는 다면 1순위로 꼽는 곳이기도 하다.

NSP통신-기호에 따라 소고기 대신 돼지고기로 선택 가능하다.
기호에 따라 소고기 대신 돼지고기로 선택 가능하다.

그렇다면, 어딜가나 맛이 똑같은 프랜차이즈 샤브샤브 식당의 홍수 속에서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한 ‘신정 샤브샤브’만의 비법은 무엇일까.

바로 유행을 타지 않는 ‘고집’이다.

프랜차이즈 샤브샤브 식당에서는 베트남씩 월남쌈이 같이 나오는게 유행인데 반해, 신정 샤브샤브에서는 한국식 전통을 살린 ‘쌈밥’이 나온다.

예쁘게 돌돌 만 상추에 밥과 고명이 같이 나오면, 그 위에 고기와 반찬들을 얹어먹는다.

언뜻 상추에 고기를 싸먹는 것 같아 다소 평범해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상차림의 ‘조연’인 반찬들의 조합이 ‘주연’인 샤브샤브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데 그 특별함이 있다.

직접 만든 알로에 샐러드는 톡톡 터지는 기발한 식감이 중독성을 불러일으키고, 피클의 새콤한 맛은 고기와 잘 어우러져 계속 손이 가게 만든다.

NSP통신-재료들을 일반 수돗물이 아니라, 음이온 수소수에 세척해서 신선함을 유지한다.
재료들을 일반 수돗물이 아니라, 음이온 수소수에 세척해서 신선함을 유지한다.

육수 또한 목이버섯, 황금버섯 등 버섯의 종류가 아홉가지나 들어간 덕분인지, 국물이 아주 개운하고 향긋하다.

일반 샤브샤브가 졸여졌을 경우 조미료의 짠맛이 드러나서 육수를 더 부어야하는 반면, 신정 샤브샤브는 졸아들수록 육수의 풍미가 깊어진다.

어딜가나 똑같은 맛의 샤브샤브 때문에 오랜 기간 ‘자신만의 비법’을 연구했다는 김신정 사장.

양파와 땅콩을 넣은 고소한 소스, 레몬즙을 넣은 새콤한 소스, 된장을 넣어 짭조름한 소스들은 모두 김신정 사장이 연구를 거듭한 끝에 탄생한 특제 소스로 취향에 따라 골라서 찍어먹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NSP통신-감자국수와 밥을 볶았을때 육수의 느낌이 각각 달라진다고 하니, 꼭 맛보시길 바란다.
감자국수와 밥을 볶았을때 육수의 느낌이 각각 달라진다고 하니, 꼭 맛보시길 바란다.

면이 푹 익어도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는 감자국수에 이어 버섯을 갈아 넣어 육수에 끓인 버섯죽으로 마무리하면 마치 한정식 코스를 먹은 것 같은 만족감을 준다.

30년 동안 음식에 관해선 외골수라는 김신정 사장의 음식 철학은 간단하다.

“제가 매일 하는 말이 있어요. 매장에 있을 때가 제일 행복하다고. 직접 서빙하는 것도 너무 재미있고, 손님들과 주고받는 대화가 너무 좋아요. 맛있는걸 먹으며 행복해하는 표정은 나를 더 행복하게 만들죠. 무엇보다, 맛있는걸 줘야 손님께도 당당해요”

부모님과 꼭 다시 오겠다는 손님의 말이 최고의 찬사라고 한다.

가격도 17년 전 그대로이다.

주변에서도 남는게 있냐고 물으면, “저도 몰라요. 마음이 약해서”라고 답한다며 소녀 같은 웃음을 짓는다.

NSP통신-도심속의 한적함을 느끼게하는 식당의 모습.
도심속의 한적함을 느끼게하는 식당의 모습.

일반 프랜차이즈 샤브샤브집에서 먹던 월남쌈을 기대하고 간다면 다소 아쉬울 수 있지만, ‘진짜 샤브샤브’란 무엇인가를 알 수 있는 집이 아닐까.

눈에 띄지 않는 한적한 곳에 식당을 자리 잡은 이유도, 손님들이 맛있는 음식 먹으며 조용한 휴식을 즐기는 공간이 되길 바라서다.

그래서인지 타지로 이사를 가도 일부러 찾아오는 단골 고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김해 구산동에 위치한 2호점은 가든 형태의 식당으로, 어린이 놀이방 까지 갖춰 6월초 오픈할 예정이다.

쏟아져나오는 퓨전 음식점과 프랜차이즈 식당 속에서 당당히 자신만의 비법을 고집하는 것이 ‘신정 샤브샤브’를 더욱 빛나게 하는 비법이다.

NSP통신/NSP TV 윤민영 기자, yoong_j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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