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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상의,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 ‘존치’건의

NSP통신, 김용재 기자, 2015-02-12 14:12 KRD7
#광주상공회의소 #한국전력(015760) #한전KPS(051600)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

광주사무소 폐쇄시 현 정부 중소기업 지원정책과 배치되는 결정···“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걸림돌 될 것” 주장

(광주=NSP통신 김용재 기자) = 광주상공회의소(회장 박흥석)는 12일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감사원의 ‘지역사무소 운영 부정적’ 통보에 따른 후속 조치로 폐쇄가 추진되고 있는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를 계속 유지해 줄 것을 건의했다.

광주상의는 건의문에서 “최근 유망 중소․벤처기업들의 상장요건을 완화해 직접금융시장(증권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들이 추진되고 있으나 지역소재 기업의 상장유치 등 관련 업무를 지원하는 광주사무소가 폐쇄될 경우 현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정책과도 배치되는 결정일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한국거래소 측에 폐쇄 검토를 재고해 줄 것을 건의했다.

특히 “영세한 기업규모와 내부역량 부족으로 상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쉽지 않은 지역 기업들의 경제·업무적 부담을 가중시켜 직접금융 이용을 위축시키고 지역간 불균형이 더욱 심화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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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국의 상장기업수는 1899개로 이 가운데 광주·전남은 31개에 불과해 타 경제권인 대구·경북(108개), 대전·충남북(169개), 부산·울산·경남(202개), 수도권(1319개)과 완연한 대조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또 “최근 한국전력(015760)과의 에너지밸리 조성과 현대자동차와의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구축 등 지역 신성장산업과 연계한 선도 대기업과의 상생협력 발판이 마련돼 관련분야 강소기업의 유치와 유망기업 육성을 위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 며 “지역 신성장산업의 육성전략 안에서 관련 기업들의 직접금융 활용기반을 강화해 지속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의 역할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가총액 28조인 한국전력과 3조9000억원의 대형 종목인 한전KPS(051600)가 지역으로 이전하고, 정부의 상장활성화 지원정책으로 최근 3년간 신규 상장기업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지역 주식시장이 정체를 벗어나 활력을 얻고 있다” 며 “6년 만의 공공기관 해제로 새로운 변화를 맞게 된 한국거래소가 광주사무소를 존치시켜 기술력 있는 지역 우량기업의 상장 유치와 원활한 자금조달을 뒷받침하는 것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경제의 균형발전에도 기여하는 바람직한 결정이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는 지역소재 기업들의 직접금융(주식시장) 이용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지난 1995년 8월 3일 개설됐으며, 광주·전남·전북지역 상장기업을 위한 공시 관련 업무와 지역소재 우량기업의 상장유치, 일반투자자 대상 증권관련 교육, 증권 투자 관련 민원서비스 등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해 12월 감사원의 한국거래소에 대한 감사결과 광주와 대구 등 2개의 지역사무소 업무가 지역에 직접 상주하지 않고도 출장 등으로 수행이 가능해 지역사무소를 폐쇄하는 등 운영 관련 경비를 절감해 경영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방안을 마련토록 통보함에 따라 연내 폐쇄가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nsp2549@nspna.com, 김용재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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