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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담양세계대나무 박람회 준비 ‘착착’

NSP통신, 김용재 기자, 2015-01-10 12:08 KRD7
#담양군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전시운영 실행계획 등 발표···대박 박람회 예고

NSP통신-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조감도. (담양군)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조감도. (담양군)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전시운영 실행계획이 구체화되는 등 박람회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조직위(이하 조직위)는 지난 9일 군청 시청각실에서 대나무박람회와 관련한 전시운영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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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과 전라남도·산림청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국·지방비 145억원을 들여 오는 9월19일부터 10월31일까지 45일 간 ‘대숲에서 찾은 녹색 미래’를 주제로 담양읍 향교리 죽녹원 및 전남도립대 일원 31만3023㎡에서 열린다.

이 가운데 전시 총면적은 1만7743㎡로 대나무 문화·산업·국제교류전·학술회의·전시·이벤트 등의 내용으로 꾸며지며 국내외 관광객 90만명(내국인 88만명·외국인 2만명)이 찾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담양군이 이처럼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적극 추진하고 나선 것은 담양의 죽림면적이 국내 대나무 면적의 34.3%를 차지하며 예로부터 ‘한국의 죽향(竹鄕), 대나무 고을’로 불리울 만큼 죽세공예의 고장으로 명성이 높은데다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소나무 숲의 4배에 달하는 등 환경·산업자원으로서의 가치가 환산할 수 없을 만큼 높아지면서 지속가능한 환경 수종으로서의 가치를 알리려는 것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조직위는 죽녹원을 지붕 없는 주제관으로 한 친환경 박람회, 규모보다는 콘텐츠로 승부하는 작지만 강한 박람회, 기존 시설을 활용해 사후관리에 부담이 없는 경제 박람회를 기본 방향으로 지자체에서 개최하는 국제행사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박람회 추진 상황

담양군은 세계 경제 발전을 이끌 미래 산업자원인 대나무의 가치를 널리 알린다는 목표 아래 지난 2012년 2월 박람회 국제행사 승인을 거쳐 12월 박람회를 위한 법인 설립허가 승인을 받아내며 박람회 유치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 법인 설립허가 승인을 바탕으로 (재)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조직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이만희 전 환경부장관, 이낙연 전남도지사, 담양군수를 공동조직위원장으로 성공 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조직위는 박람회에 국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세계대나무협회(WBO)를 비롯한 미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의 대나무 관련 협회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박람회 개막과 함께 ‘제10차 세계대나무총회’를 개최하게 됐다.

NSP통신-담양군이 박람회장에 설치 예정인 소원성취 담장. (담양군)
담양군이 박람회장에 설치 예정인 소원성취 담장. (담양군)

◆박람회 전시운영 실행계획

박람회장은 ▲죽녹원을 중심으로 한 주제체험구역과 ▲전남도립대학 운동장 일대의 주제전시구역 ▲종합체육관 및 도립대학 주차장을 중심으로 하는 체험교육구역으로 각각 구분·운영된다.

주제체험구역에는 죽녹원 오감체험관, 담양 대나무관, 대나무 미디어 아트관, 대나무문화 체험관이 배치되고, 주제전시구역에는 대나무 생태·문화관, 대나무 미래성장관, 대나무 기업관이 각각 선보인다.

또 체험교육구역에는 주제영상관을 비롯해 대나무 놀이관, 친환경농업 교육관,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홍보관이 각각 배치된다.

대나무박람회장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상징 게이트는 대나무를 모티브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대나무 조형물과 건축물 등이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된다.

NSP통신-담양대나무관 1층에 설치될 대나무 소개 패널. (담양군)
담양대나무관 1층에 설치될 대나무 소개 패널. (담양군)

주제체험구역은 ▲담양과 죽녹원의 가치를 재인식할 수 있는 담양 대나무관 ▲전통회화와 현대 미디어 아트를 통한 대나무를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대나무 미디어 아트관 ▲오감을 자극하는 죽녹원에서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오감 테라피 체험공간 ▲대나무의 전통 민속놀이와 대나무 전통악기를 체험할 수 있는 대나무 문화체험관으로 각각 구성된다.

또 주제전시구역은 전 세계에 분포한 다양한 대나무를 통해 대나무의 생태와 환경을 소개하고 ▲과거에서 현재까지 인간의 일상과 함께 해온 대나무 문화를 소개하는 대나무 생태·문화관 ▲대나무의 산업적 가치를 통해 세계 웰빙산업의 중심이 될 대나무의 소개와 앞으로 다가올 천년의 가치를 이어주고 대나무의 미래비전을 제시할 대나무 미래성장관 ▲국내외 대나무 관련 기업 및 협회가 참가하는 대나무기업관‧대나무국제관이 각각 들어선다.

이와함께 체험교육구역은 ▲담양과 대나무가 만들어가는 미래비전을 홀로그램과 대형 최신영상을 통해 제시하는 주제영상관 ▲대나무를 이용한 창의력 창작체험을 할 수 있는 대나무 놀이관 ▲대숲맑은 담양을 대표하는 친환경 농산물의 재배과정을 이해하고 친환경 농식품의 전시·판매가 이뤄지는 담양 친환경농업 교육관 ▲박람회를 계기로 현재까지 이어온 천년의 역사를 새로운 페러다임으로 앞으로 천년을 이어주는 대나무 가치를 소개하는 담양 세계 대나무박람회 홍보관이 각각 배치된다.

NSP통신-박람회 장에 설치 예정인 사랑의 대나무 터널. (담양군)
박람회 장에 설치 예정인 사랑의 대나무 터널. (담양군)

또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추성경기장에서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개막을 알리는 개막식과 화려한 KBC축하공연, 박람회를 방문한 어린이들을 위한 EBS모여라 딩동댕 프로그램, 대나무의 영감을 깨우는 멀티미디어쇼 등 신선하고 즐거운 프로그램들이 행사기간 내내 박람회장 곳곳에서 열리게 된다.

특히 박람회장을 찾는 관광객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박람회장에 들어가는 게이트가 4개소에 세워지며 박람회장 주변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출입제한을 없앤 ‘원티켓 프리패스제’가 도입된다.

또 관람객들은 행사 기간 중 박람회 입장권 1장으로 담양군에서 운영하는 모든 관광지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게 된다.

담양군 관계자는 “대나무가 경제 우수종으로 분류돼 국비 지원사업이 가능해진 것을 비롯해 죽순이 지리적 표시제에 등록되는 등 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여러 가지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대나무숲이 농업유산으로 등재됨에 따라 세계농업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

또 “세계대나무협회를 비롯한 미국, 중국,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등의 대나무 협회와 교류를 활발히 해 지난 2013년 12월에는 담양군에서 한국대나무발전협회가 발족되는 등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박람회 개막과 동시에 제10차 세계대나무총회가 함께 개최되는 국제행사로서 대나무의 가치에 대한 국제적인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는 등 국내‧외에 대나무와 함께 하는 인류의 녹색 비전을 제시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nsp2549@nspna.com, 김용재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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