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홍철지 기자) =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현장 수요 기술개발 보급 일환으로 추진해온 ‘옻나무의 옻독 성분 분석연구 및 제거 법제 방법’을 개발해 영세 임업 중소 기업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동의보감에는 ‘마른 옻이 어혈과 여인의 경맥불통을 풀어주는 외에도 장(小腸)을 잘 통하게 하고 피로를 다스린다’ ‘피를 맑게 해 기력을 보강해 준다’고 돼 있어 옻닭이나 옻오리에 주로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옻이 오른다’는 말처럼 옻은 잘못하면 강한 알레르기를 일으키기 때문에 옻의 강한 독성만 해결된다면 옻은 훌륭한 약용수종의 하나로 알려져 왔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곡성 참옻유통센터(대표 차정순)가 지난 8월 옻 알레르기가 오르지 않는 참옻진액 등의 제품을 개발하면서, 옻독성분 우루시올(urushiol, 휘발성 페놀화합물, 피부염 유발물질)의 성분 검사 요청을 받으면서 공동 연구를 시작했다.
그 결과 우루시올 시험법 및 기준 규격(식품공전.식약처)에 따라 옻나무에서 우루시올 성분 분석을 완료하고 이를 제거하는 법제 방법을 개발, 현재 특허출원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이외에도 최근 63건의 산업재산권을 확보해 이 중 16개 기술을 20개 업체에 기술 이전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기업 자문을 통한 사업화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박화식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장은 “앞으로도 산림분야 전문 연구기관으로서 산림자원을 활용한 ‘소득임업’이 되도록 실용화 연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desk3003@nspna.com, 홍철지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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