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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참전용사, 평생 모은 2000만 원 기탁

NSP통신, 김미진 기자, 2014-12-09 17:46 KRD1
#사하구청 #김원찬 #참전용사 #이웃돕기성금 #복지정책과

노점상 운영하며 생활...“나 죽으면 나머지 재산도 이웃돕기에 써달라”

NSP통신-8일 2000만 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한 6.25 참전용사 김원찬 할아버지. (사하구청 제공)
8일 2000만 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한 6.25 참전용사 김원찬 할아버지. (사하구청 제공)

(부산=NSP통신 김미진 기자) = 6.25 참전용사인 김원찬(85) 씨가 평생 노점상을 운영해 모은 돈 2000만 원을 지난 8일 부산 사하구청에 이웃돕기성금으로 기탁했다.

부산 사하구 신평동에 사는 김 씨는 전쟁 당시 신체 일부에 장애를 입어 결혼도 하지 않고 평생을 노점상을 운영하며 살아 왔다.

그는 “올해 들어 ‘살면 얼마나 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부쩍 했다”며 “2000만 원은 이웃돕기성금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1500만 원은 구청에서 갖고 있다가 내가 죽으면 이웃돕기로 사용했으면 좋겠다”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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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구청 복지정책과 최선영, 유병택 희망복지지원 담당은 2000만 원을 수령하고 “나머지는 1500만 원은 사는 동안 쓰시고 싶은데 쓰시고 그래도 남으면 내년에 기탁해 달라. 연락 할 수 있는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면 수시로 전화하겠다”고 말하며 1500만 원을 돌려줬다.

김 씨의 성금은 희망나눔캠페인 성금으로 기탁돼 이웃돕기를 위해 쓰인다.

NSP통신-8일 김원찬 할아버지가 기부한 2000만 원이 이웃돕기 통장에 입금돼 있다. (사하구청 제공)
8일 김원찬 할아버지가 기부한 2000만 원이 이웃돕기 통장에 입금돼 있다. (사하구청 제공)

mijinee@nspna.com, 김미진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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