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여수시, 박람회장 사후활용 장기임대 방식 투자공모 제안

NSP통신, 김동언 기자, 2014-10-31 14:21 KRD7
#여수시

(전남=NSP통신 김동언 기자) = 여수시가 2012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장기임대 방식 투자공모 등 현실적인 대안 마련을 촉구하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에서는 ‘여수박람회 사후활용계획 변경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수립하고 있는 가운데 시는 최근 사후활용의 입장과 요구사항 등을 담은 의견서를 전달했다.

의견서에는 KDI용역팀의 현장방문과 여수시에서 KDI용역팀 사무실을 방문해 주장했던 사항 및 해수부와 기재부가 같이 참석한 착수보고회시 제시했던 사항 등이 주로 담겼다.

G03-9894841702

주요 내용으로는 먼저 박람회 정신계승 일환으로 공공시설로 조성되는 ‘청소년해양교육원’ 과 ‘복합해양센터’ 등을 우선 건립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매각대상 부지·시설 중 해양 관련 공공시설 건립 예정지와 현재 사용중인 주차장 부지, 국제관 시설 등은 사후활용 필수 시설인 관계로 매각·임대 대상에서 제외시켜 줄 것을 주장했다.

아울러 이제는 장기임대 방식의 투자공모로 사후활용 방향을 전환, 다양한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해 난개발 및 사행성 사업을 예방하고, 시민정서를 반영할 수 있는 업종과 사업을 유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과 관련해 정부의 3차례 매각시도가 무산되는 등 총체적인 난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여수시의 공식제안으로 사후활용이 새 국면을 맞을 수 있을지 지역 안팎의 촉각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각 기관·부처 별로 사후활용의 기본개념이나 추진 방법 등에 대한 주장이 서로 상이한데다 지역 내에서도 각계각층의 의견이 산발적으로 표출됐을 뿐 한 목소리를 담은 체계적인 의사전달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시에서는 공식의견서를 통해 일부 부처 및 기관 등에서 다르게 주장하거나 잘못 인식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핵심분야 별 사실관계와 사례 등을 명시해 사후활용에 대한 기본 이해를 돕도록 정리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사후활용은 엄연한 국가계획이라는 사실, 박람회장의 선 활성화의 당위성, 캠코 위탁매각의 부당성, 정부의 재투자 불가입장에 대한 반론, 여수시 재산을 국가에 무상양여한 점, 박람회 유치부터 개최까지 30만 여수시민의 열정에 대한 무한의 가치 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시는 최근 박람회장 활성화와 ‘청소년해양교육원’ 및 ‘복합해양센터’ 건립을 위한 국비확보를 위해 국회상임위와 예결위원들에게 협조를 요청하는 여수시장 서한문을 발송한 상태다.

여수시 관계자는 “향후 직접 국회를 방문해 영향력 있는 여야 국회의원들을 직접 만나 설득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nsp3200@nspna.com, 김동언 기자(NSP통신)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