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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폐막걸리 활용 해충유인제 ‘폐막걸리 트랩’ 공급

NSP통신, 김성철 기자, 2024-03-28 11:52 KRX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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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주조공사와 2020년부터 협업해 4년간 약 11톤 폐막걸리 활용한 해충유인제 6000여 농가 공급

NSP통신-막걸리공급소 (사진 = 광양시청)
막걸리공급소 (사진 = 광양시청)

(전남=NSP통신) 김성철 기자 = 광양시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지역 내 유통기한이 지나서 폐기되는 막걸리를 친환경 해충 유인제로 농업 분야에 적용한 ‘폐막걸리 트랩을 오는 4월 1일부터 공급한다.

시는 광양주조공사(대표 김종현)와 2020년부터 협업해 4년간 약 11톤의 폐막걸리를 활용한 해충유인제를 6000여 농가에 공급해 농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폐막걸리 트랩‘은 폐막걸리를 ‘친환경 해충유인제’로 재활용하는 업사이클링 기술을 적용한 사례로 폐기물 발생량을 줄여 처리비를 절감하고 병해충 예방에 효과를 보는 등 일석이조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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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막걸리 트랩은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나방류, 노린재류, 풍뎅이류, 파리류 등의 성충을 막걸리로 유인하고 포획 함으로써 해충의 밀도를 차단하는 근본적인 해충박멸 방법으로 이용되고 있다.

폐막걸리 공급소는 농업기술센터 과학영농관 부지 내 설치돼 있으며, 매주 월, 화요일에 폐기된 막걸리를 조달받아 공급소에 채워놓으면 필요한 양만큼 가져가면 된다.

막걸리트랩 제작 방법은 2리터 페트병 4면에 가로×세로 3cm 길이로 U자 모양으로 뚫어 들어 올린 후 폐막걸리를 10cm 높이로 채우고 설탕 1~2스푼과 에탄올 1~2잔(소주잔 크기) 첨가한 후 10~15m 간격마다 설치하면 된다.

김동훈 작물환경팀장은 “폐기물을 재활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술인 ‘업사이클링’을 적용한 폐막걸리 트랩은 제조가 간편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며 “폐막걸리 트랩 이용은 화학비료와 농약사용을 줄여 지속 가능한 친환경 농업 기반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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