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이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안정적 정착을 위한 막바지 정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진로·적성에 따라 필요한 과목을 선택해 이수하고, 3년 동안 192학점을 취득하면 졸업하는 제도다.
전북교육청은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과 관련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 확대 ▲교원 역량 강화 및 학생·학부모 지원 ▲학점제형 공간 조성 등 학교 현장 지원을 위한 체계적이고 촘촘한 대책을 마련했다.
전북교육청은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 확대를 위해 2024년 3월 1일 전북온라인학교를 개교했다.
올해 전북온라인학교는 140개 강좌를 개설․운영해 1학기 28개교, 2학기 24개교 등 총 124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참여학교 중 12개교는 소규모학교(9학급 이하)로 전북온라인학교를 통해 농어촌 소규모학교의 과목 개설 여건 마련과 학생 과목 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했다.
온·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과 학교 밖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지역 및 학교의 한계를 넘어 다양한 과목을 학습할 기회도 제공한다.
학생들이 대학의 교육인프라를 통해 더욱 깊이 있고 풍부한 학습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학교 밖 교육도 강화한다.
교과형 및 창의적 체험활동형 교육과정을 확대하고, 전북대·원광대·전주대 등 8개 대학과 ‘고교-대학 연계 학점 인정 학교 밖 교육 업무협약’을 체결해 고등학교와 대학 모두에서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운영한다.
학생․학부모․교사를 위한 맞춤형 지원 방안으로 학생 맞춤형 진로·학업 설계 상담을 온·오프라인으로 확대하고, 학부모와 학생 대상 설명회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중학교 학생․학부모 대상 고교학점제 이해도 제고를 위해 2023년부터 도내 14개 교육지원청 중심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지역 밀착형 지원을 강화했다. 올해는 이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해 단위 학교별 맞춤형 교원 연수를 지원, 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교육과정을 설계·지도할 수 있도록 했다. 2022년 35회 1828명, 2023년 30회 2798명, 2024년 27회 648명이 참여했다.
고교학점제에 적합한 학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고교학점제 학교공간 조성 사업과 미래형 교수․학습공간 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은 학생들이 다양한 형태의 수업과 모둠활동, 자기주도학습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 복합 공간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2월 현재 85개 일반고에서 공간 조성이 완료됐고, 2025년에는 8개 학교에서 추가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효선 중등교육과장은 “2025년 고교학점제가 안정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학교, 학생, 학부모, 교사를 포함한 모든 교육공동체의 협력과 지원이 중요하다”며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는 교육 기반 마련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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