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강원도교육청(교육감 신경호) 강릉중앙초등학교(교장 류시덕)가 2일 체육관에서 제61회 졸업식을 가졌다.
이날 졸업식은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개최한 대면 졸업식으로 많은 학부모들이 참석해 졸업생들을 축하했다.
졸업식은 개회선언과 중앙초등학교 락밴드 축하공연, 학사보고, 졸업장 수여식, 학교장 축사, 졸업생 팬지 순서로 진행됐다.
6학년 대표 함주혁 선생님은 “가족들의 힘이 없었다면 저희 6학년들이 졸업하기에 좀 많이 힘들었을 거 같은데 뒤를 가득 채워주신 부모님들 너무 감사하다. 저희 선생님들 한 분 한 분 다 눈물로 그리고 기쁜 미소로 우리 아이들 열심히 키웠다”며 “1년 동안 내 자식이라 생각하고 키웠는데 졸업한다고 하니까 아주 서운하고 속상하기도 하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어 “가서 더 잘할 거라고 믿고 고생한 우리 선생님들도 부모님들도 고생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오늘 졸업식 잘 마무리하고 더 넓은 곳을 향해서 나가는 6학년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민채 전교회장은 “부모님 손을 접고 처음에 학교에 입학했던 때가 어제 갔는데 벌써 저는 학교를 떠나야 하니 눈물이 나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어떠한 고생도 어떠한 노력도 과다하지 않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좋은 마음을 다해 애써 주신 부모님,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벌써 졸업 하게 돼서 아쉽지만 우리 6년 동안 좋은 추억 잘 간직하고 중학교 가서도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졸업생 조한성 학생은 “선생님과 친구들 함께 했던 소중한 시간 잊지 않겠다”며 “중학교 가서도 우리 잊지 말고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시덕 교장은 “코로나가 다 끝난 건 아니지만 이렇게 대면으로 졸업식을 갖게 된 것을 굉장히 감사하고 기쁘게 생각한다.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코로나 팬데믹 이후로 많은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어려웠던 만큼 한층 더 솔직하고 단단해진 여러분들을 볼 수 있어서 정말로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훨씬 더 대단하다. 자신을 사랑하기 바란다. 힘들고 지칠 때 자기 자신을 믿고 앞으로 전진하길 바란다. 한 손에는 나침반 또 한 손에는 좋은 친구들 그리고 부모님의 사랑을 가득 놓고 이제는 더 큰 곳으로 항해를 시작하자 여러분의 즐거운 항해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NSP통신 조이호 기자 chrislo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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