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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석·최성 고양시장 후보, 버스터미널 화재시 ‘도착시간’으로 설전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4-05-30 10:12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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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주민자치 주관 고양시장 후보자 초청 대담 토론회에서 강현석, 최성 후보가 각각 발언하고 있다.
주민자치 주관 고양시장 후보자 초청 대담 토론회에서 강현석, 최성 후보가 각각 발언하고 있다.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오는 6·4지방선거 고양시장에 출마한 강현석 새누리당 후보와 최성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고양시 종합버스터미널 화재시 도착한 시간을 두고 서로 설전을 펼쳤다.

지난 26일 오전 9시경 고양시 백석동 종합버스터미널 지하 1층 CJ푸드빌 푸드코트 인테리어 공사 현장에서 가스배관을 연결하던 용접 중 화재가 발생해 8명이 숨지고 73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고양종합버스터미널 화재시 최성 후보 현장 도착 시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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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 후보 측은 26일 오전 10시 8분 “고양종합터미널 화재로 모든 선거일정을 중단합니다. 최성 시장은 09시 경 사고현장에 도착해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신속한 사고 대책 수립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라고 SNS를 전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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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화재 진압을 위해 출동한 고양시 일산 소방서의 긴급 현황판에는 신고접수 및 첫 출동 9시 02분, 현장 도착 9시 06분, 현장 지휘(일산 소방서장) 9시 12분 등으로 표시돼 있어 최성 후보가 9시경 현장에 도착해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는 최성 후보 측의 SNS내용은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서 현황판의 시간에 비춰 볼때 최 후보의 도착시간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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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석 후보 측은 즉시 ‘이젠 습관이 되어버린 최성 시장의 거짓말’이란 주제의 SNS 전송을 통해 최 후보 측의 트윗 내용과 화재현장의 소방서 현황판을 공개하며 최 후보 측을 공격했다.

문제가 되자 최성 후보 측은 지난 26일 낯 12시 28분 최초 SNS내용을 삭제하고 “고양종합터미널 화재로 모든 선거일정을 중단 합니다. 최성 시장은 사고현장에 도착해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라는 내용으로 변경해 SNS내용을 전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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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 후보측은 29일 보도자료 배포를 통해 강 후보 측에 “최소한의 사실 확인도 없이 최성 후보 흠집 내기와 비방에 몰두하고 있다”며 화재 발생시 “9시 20분경 현장에 이미 도착해 있었고 트위터를 수정한 것은 9시경이라는 표현이 정확하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강 후보측은 최 후보측의 보도자료 화답에서 “최 후보 측에서 보도 자료를 통해 우리 선대위에 몇 가지 사항을 물어왔기에 부득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을 수 없다”며 “최성 후보 측에서 배포한 보도 자료는 한마디로 진실을 호도하면서 오직 강현석 찍어내리기에만 온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적반하장도 유분수란 말밖에는 달리 떠오르는 말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 후보 측은 “최성 후보의 사고현장 도착시각에 대한 논란은 결국 최성 후보가 최초 9시경 현장에 도착해 대책을 강구라고 발송했던 트 윗을 해명 한마디 없이 삭제하고 몇 시간 뒤 변경된 내용을 보낸 것에서부터 출발했다”며 “이미 ‘학교부지 기부채납 의혹’을 감추기 위해 교육부 공문까지 숨긴 전력이 있고 이에 대해 아직까지 아무런 해명도 없이 ‘네거티브’ ‘허위사실유포’ ‘명쾌하게 규명’등의 거짓말과 진짜 네거티브를 선거기간 내내 경험해 왔기에 이번에는 또 무슨 의도로 저러는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NSP통신-고양종합버스터미널 화재로 소방차들이 출동해 있다.
고양종합버스터미널 화재로 소방차들이 출동해 있다.

한편 고양종합버스터미널 화재를 수사 중인 수사본부는 29일 화재 당시 천연가스(LNG) 배관을 연결하던 용접공과 배관공 2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화재 시 인명 피해를 키운 방화셔터문과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이유를 현재 분석 중이다.

keepwatch@nspna.com, 강은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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