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고양문화재단(대표 안태경)이 최근 재단소속 직원 2명을 횡령 혐의로 고양경찰서에 고소했다.
17일 고양문화 재단 한 관계자는 “재단 대표이사에 대한 탄핵을 주장하며 항명을 정당화 하고 감사원에 대표이사에 대한 감사 청구를 진행했던 직원 두 명이 지난 3월 재단 자금을 횡령하는 일이 발생했고 이들을 경찰에 고소했다”고 말했다.
또 고양문화재단 직원 횡령 고소 사건을 접한 고양 경찰서 관계자도 “지난 12일 고양문화 재단이 직원 2명에 대해 횡령혐의로 고소해 왔다”고 사실을 확인해 줬다.
현재 고양문화 재단으로부터 횡령혐의로 고소당한 A씨는 재단이 횡령혐의로 자신을 고소한 것을 “알고 있다”며 횡령혐의 고소 사건과 관련해서는 “별 다른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단으로부터 횡령혐의로 고소당한 또 다른 직원 B씨는 “저는 이번 건과 관련해서 어떠한 부정한 행위를 한 적이 없다”며 “이번 일은 한 여직원의 개인 비리이며 모든 진실은 조사로 밝혀질 것이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고양문화재단 직원이 횡령을 자행하던 지난 3월 고양문화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총 지휘했던 이화우 고양시의회 부의장은 “행정사무감사 기간 중 자금을 횡령했다는 소식은 정말 충격적이다”며 “당시 분위기가 항명 직원들끼리 무언가 뭉처있다. 이렇게 느꼈는데 이제와 생각해 보니 자리가 변경되면 그런 일이 밝혀질까 봐 그런 위기감 때문에 더욱 뭉쳤던 것으로 추정 된다”고 말했다.
또 고양문화재단 한 관계자는 “직원 A씨의 횡령 금액은 현재 본인이 인정한 2015년 3월 3건 외에도 추가적으로 2014년 4건이 더 확인됐다”며 “과거로 소급해 더 조사를 하고 있지만 아마도 횡령 금액이 수 천만 원으로 증가 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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