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지난 10일 폴리텍대학 경기북부 캠퍼스 유치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15일 제안평가 및 현장 방문 후 최종 후보지 결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고양시가 후보지로 가장 적합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은 “경기북부는 그동안 경기남부에 비해 산업경제 측면에서 낙후된 모습을 보여 왔다”며 “정부와 경기도의 정책이 경기남부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어 “인구는 경기도 전체의 3분의 1이 넘지만 경기도 R&D 예산의 94.8%가 판교테크노밸리 등 경기남부에 투입되고 있고 경기북부에는 겨우 5.2%만 투자되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경기도 R&D사업 조사분석보고서, 경기과학기술진흥원)”며 “지역발전의 첫 단추는 인재양성부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또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은 “경기북부가 발전하려면 전문 산업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며 “ 폴리텍대학이 경기북부에 소프트웨어, 방송․통신 융합, IT서비스, 디지털콘텐츠 등 고부가 서비스분야에 특화된 캠퍼스를 설립하는 것은 경기북부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특히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은 “경기북부의 실질적 경제중심지 고양시는 경기북부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다”며 “인구가 많다는 것은 폴리텍대학 입학 수요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고양시는 서울과 인접한 경기북부의 교통중심지로 지하철 3호선, 경의선, 광역버스, KTX 행신역 등 사통팔달의 대중교통 기반이 갖추어져 있고, 자유로, 제2자유로, 외곽순환도로, 제2외곽순환도로 등 도로망이 촘촘하다.
또 경기북부 캠퍼스 개교에 맞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개통되고 이런 교통 편의성은 입학수요와 취업 공급처를 경기북부와 서울 등 대도시로 확장이 가능하다.
특히 고양시는 폴리텍대학 경기북부 캠퍼스 설립 취지인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에 특화된 도시이다.
고양시는 또 10년 전부터 방송영상산업 육성 정책을 펼쳐 왔으며 경기도와 중앙부처도 한류월드 조성, 방송지원센터 빛마루 건립, EBS디지털통합사옥 건립 등 고양시의 정책과 같은 길을 가고 있고 민간 차원에서는 CJ E&M이 대규모 스튜디오를 자체 건립해 운영하는 등 고양시를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한편 지난 2월 11일 청와대는 ‘문화창조융합벨트’ 계획을 발표했고 서울 상암동의 문화창조융합센터(콘텐츠 기획개발), 서울 중구의 문화창조융합단지(콘텐츠 제작), 서울 홍릉의 문화창조아카데미(콘텐츠 인재양성 및 R&D)가 모두 서울에 있는 반면 기획-제작된 콘텐츠를 구현하고 보여 줄 K-컬처밸리는 2017년 말까지 고양시에 조성된다.
또 K-컬처밸리에는 1조원의 민간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며 향후 10년 간 직간접 경제효과 25조원, 17만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며 수많은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구현하는 산업인력이 필요한 상태여서 고양시가 폴리텍대학 경기북부 캠퍼스 유치에 가장 적합하다는 논리가 상당히 설득력을 얻고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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