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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

울산지역 야권연대 경선방식 난항

NSP통신, 이상철 기자, 2012-03-14 20:11 KRD7
#야권연대 #민주통합당 #통합민주당 #경선방식 #여론조사
NSP통신-14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민주통합당 울산시당이 통합진보당 울산시당에 경선 최종안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14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민주통합당 울산시당이 통합진보당 울산시당에 경선 최종안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부산=NSP통신] 이상철 기자 = 오는 17, 18일 양일간 야권연대 경선을 앞두고 통합진보당 울산시당과 민주통합당 울산시당의 후보들이 경선 세부 방법을 놓고 대립, 난항을 겪고 있다.

14일 민주통합당 울산시당 경선지역 후보들은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통합진보당에 경선방식을 공식 제안했다.

이날 민주통합당이 제시한 방식은 남구갑과 울주군은 중앙당 협의를 따라 100% 시민여론 조사 방식으로 경선을 하고 북구는 경쟁력 조사와 적합도 조사를 5:5 비율로 할 것을 촉구했다. 여론조사 방식은 RDD방식(임의전화걸기)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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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호 시당위원장은 “지금까지 통합진보당과의 줄다리기해 온 야권단일 경선방식에 있어 우리 민주통합당은 오늘 사즉생의 심정으로 통큰 양보를 결정했다”면서 공식 제의 배경에 대해 “이는 지역의 합의를 존중한다는 중앙당 차원에서의 양당 합의가 있었지만 더 이상 야권단일에 대한 협상이 자칫 각자의 유불리만을 위한 치킨게임이 돼서는 안된다는 절박함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남구갑 민주통합당 심규명 후보는 상대 통합진보당 조승수 후보에게 후보자간 협의 거부에 대한 유감 입장을 표명했다.

심 후보는"심규명 후보는 양당의 중앙당에서 정한 경선룰의 기본을 침해하지 않고, 후보자간 합의존중원칙이 적용된 일부 사항에 대하여 통합진보당 조승수 후보측에 협의를 요청해왔다. 그러나 조승수 지난 며칠간 시당의 결정, 중앙당의 결정 등을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다 오늘 공식적으로 후보자간 협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혀 유감이다"고 전했다.

민주통합당 이상범 예비후보와 통합진보당 김창현 예비후보가 맞붙은 북구는 후보간 이견을 보이고 있는데다, 최악의 경우 이 후보가 탈당을 선언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도 내비쳤지만,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는 경선방식 제안을 받아주지 않아도 끝까지 참여하겠다면서 순간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유불리를 떠나 야권연대 합의가 후보들 간에 커다란 심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대목이다.

이상철 NSP통신 기자, lee2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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