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충남도, '119영상신고' 수어통역 서비스 시행

NSP통신, 이광용 기자, 2021-05-07 13:55 KRD7
#충남도 #양승조 #소방본부 #영상신고 #수어통역
NSP통신-▲충남소방본부가 119영상신고 수어통역 서비스를 시행한다. (충남도)
▲충남소방본부가 119영상신고 수어통역 서비스를 시행한다. (충남도)

(충남=NSP통신) 이광용 기자 = 충남소방본부가 3자 영상통화 방식의 119영상신고 수어통역 서비스(이하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

충남소방본부가 7일 양승조 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3자 영상통화 방식의 119영상신고 수어통역 서비스(이하 서비스) 시연회를 열고 본격적인 서비스의 시작을 알렸다.

도정 역점과제인 양극화 위기 극복의 일환으로 도입된 이번 서비스를 통해 청각·언어 장애인이 보다 원활하고 신속하게 119 신고를 할 수 있게 된다.

G03-9894841702

지금까지 청각·언어 장애인이 119신고를 하기 위해서는 수어 통역사나 지인에게 도움을 받는 간접적인 방식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신고의 신속성과 정확성에 한계가 있었고 문자 메시지를 활용한 신고는 정확한 환자 정보나 현장 상황 파악이 지체되는 등 소방서비스 품질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았다.

이제 청각·언어 장애인이 119로 신고를 하면 상황요원과 전문 수어 통역사가 동시에 영상통화로 연결돼 수어로 표현하는 신고내용은 통역사가 소방관에게 음성으로 전달하고 환자 및 현장 상황 파악을 위한 소방관의 질문 또한 수어로 신고자에게 실시간으로 묻고 답을 들을 수 있게 된다.

도 소방본부는 수어 통역을 위해 지난 3월 24시간 운영되는 수어 통역 전문 기관 ‘손말이음센터’와 업무 협의를 마쳤다.

또하나 3자 통화가 연결되는 동안에도 장애인이 눈으로 보고 이해할 수 있는 ‘수어카드’ 14종을 자체 제작해 지난달 검증을 끝냈다.

수어카드에는 ‘대피하세요’, ‘어디가 아프세요?’, ‘휴대폰 화면을 돌려 현장을 보여 주세요’ 등의 문구와 함께 같은 의미를 수어로 표현하는 통역사의 사진이 담겨 신고 장애인의 이해를 돕는다.

이날 시연회에 참석한 양 지사는 “소방본부의 세심하고 적극적인 행정이 도내 2만 3000여 청각·언어 장애인들의 안전복지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서비스가 충남을 넘어 전국으로 확대돼 국민으로서 누구나 누려야 할 보편적이고 평등한 안전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작점이자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도내에는 청각·언어 장애인이 총 2만 3605명 거주하고 있으며 지난해 충남119종합상황실로 접수된 청각·언어 장애인 신고는 총 66건으로 이 중 가족과 지인을 통한 접수가 48건, 문자 메시지 신고가 9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도 소방본부는 앞으로 응급상황 신고 외에도 모든 119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도민과의 연결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NSP통신 이광용 기자 ispyone@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