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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 경보 발령’…전남도, 기피제 사용·모기 서식지 제거 당부

NSP통신, 남정민 기자, 2025-08-04 10:53 KRX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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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보건환경연구원 “작은빨간집모기 급증…개인 방역수칙 철저히 지켜야”

NSP통신-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모기 채집 조사 결과 작은빨간집모기 밀도가 경보 기준을 초과했다며 개인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 = 전남도)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모기 채집 조사 결과 작은빨간집모기 밀도가 경보 기준을 초과했다며 개인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 = 전남도)

(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지역에서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질병관리청이 지난 1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모기 채집 조사 결과 작은빨간집모기 밀도가 경보 기준을 초과했다며 기피제 사용과 피부 노출 최소화 등 개인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올해 경보 발령은 지난해(7월 25일)보다 약 1주일 늦은 시점이다. 연구원은 “올봄 이상 저온, 여름철 집중호우와 폭염 등 기후 변화로 모기 번식 시기가 지연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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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 경보는 주 2회 실시되는 채집 조사에서 작은빨간집모기 1일 평균 개체 수 500마리 초과, 전체 모기 중 이 종이 50% 이상 또는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검출 시 발령된다.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이 7월 마지막 주에 실시한 조사에서는 작은빨간집모기가 1일 평균 633마리, 전체 모기 1053마리 중 60.1%를 차지하며 경보 기준을 충족했다.

질병관리청은 앞서 지난 3월 27일 제주와 전남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작은빨간집모기를 확인하고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일본뇌염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릴 때 전파되는 급성 중추신경계 감염병이다. 국내 3급 법정감염병으로 주로 6월부터 10월까지 활동이 활발한 모기를 통해 감염된다.

감염자의 대부분은 무증상이지만 일부에서는 고열, 두통, 구토, 의식 저하,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안양준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일본뇌염은 예방수칙만 잘 지켜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질병”이라며 “고인 물 제거, 기피제 사용, 피부 노출 최소화 등 모기 차단 행동을 생활화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8~9월은 모기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인 만큼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건강을 지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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