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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은 지난 10일 흥양농협 조합원을 대상으 '농촌왕진버스' 찾아가는 무료 진료를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사진 = 고흥군)

(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고흥군이 의료 접근성이 낮은 농촌지역 주민을 위해 운영 중인 ‘농촌왕진버스’가 7월 10일 흥양농협 조합원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무료 진료를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진료는 도화중학교 체육관에서 진행됐으며 흥양농협 소속 조합원 200여 명이 참석해 양방 진료, 치과, 안과 등 다양한 분야의 의료서비스를 무상으로 받았다. 특히 무더위로 온열질환이 우려되는 가운데 전문 의료진들이 농촌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를 세심히 살피며 질병 예방과 건강관리 방법까지 안내했다.

이번 왕진 진료는 고흥군이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 중인 ‘농촌왕진버스’ 사업의 일환으로 총 사업비 2억 5200만 원이 투입돼 지역농협과 협력해 운영되고 있다. 고흥농협, 녹동농협, 두원농협에 이어 흥양농협은 네 번째 진료지로 선정됐다.

진료에는 센트럴병원, 대한의료봉사회, 맑은안과 등 의료기관이 함께 참여해 수준 높은 진료를 제공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주민들은 “병원에 가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이렇게 마을로 병원이 와줘서 정말 고맙다”고 입을 모았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농촌왕진버스는 단순한 의료서비스를 넘어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의료취약계층을 놓치지 않도록 대상자 발굴과 홍보를 강화하고 지역농협 및 의료기관과의 협력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흥군은 이미 녹동농협, 고흥농협, 두원농협 지역에서 왕진버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했으며 오는 8월 12일에는 풍양농협 지역에서 다음 진료가 예정돼 있다.

NSP통신 남정민 기자(njm882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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