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은 1일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그간의 시정 성과와 향후 전략을 담은 시정 브리핑을 통해 “순천은 끊임없이 미래를 창조해온 도시이며 이제는 산업과 복지, 문화, 생태를 아우르는 치유도시로 완전히 탈바꿈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브리핑에서는 ▲정원박람회 이후 높아진 도시 위상 ▲3대 경제축 정착과 산업 생태계 구축 ▲치유도시로의 본격 전환 ▲영호남 통합 메가시티 전략 ▲균형 잡힌 민생 회복 등의 핵심 내용이 제시됐다.
■ “정원에서 치유로”…세계가 주목한 도시 리더십
2023년 7개월 만에 준비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전국을 놀라게 하며 517개 공공기관의 벤치마킹을 이끌어냈고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로부터는 전국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게 위기극복 특별상을 수상했다.
국가정원은 연간 425만 명이 찾는 국내 1위 관광지로 발돋움했고 순천은 UN해비타트 아시아도시경관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으로도 가장 주목받는 생태도시 모델로 자리 잡았다.
■ 문화·우주항공·바이오…미래산업 3대 축 구축
시는 정원도시 기반 위에 문화콘텐츠·우주항공·그린바이오 산업을 3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문화콘텐츠 산업의 경우 애니메이션·웹툰 전문기업 ‘로커스’와 ‘케나즈’가 순천에 법인을 이전했으며 연내 25개 콘텐츠 기업이 원도심에 입주 예정이다.
우주항공 분야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발사체 조립장 준공과 함께 누리호 6호기 제작이 시작됐다. 이를 바탕으로 순천은 방산혁신클러스터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그린바이오 산업은 승주 일대에 바이오발효재단, APC, 미생물센터 등 핵심 인프라를 집약하고 있으며 식품·화장품·펫푸드 등 고부가가치 산업 확장을 본격 추진 중이다.
■ “치유도시 순천”…생태와 산업, 삶이 연결되다
시는 산업 다각화 기반 위에 ‘순천형 치유산업’을 전략적 성장축으로 설정했다. 순천만 인근에 조성 중인 갯벌치유관광플랫폼을 중심으로 치유산업 거점 간 연결을 추진하고 있으며 관련 사업에 국비 포함 160억 원을 확보해 행정 절차를 완료했다.
시는 최근 영국과 독일 연수를 통해 순천형 치유 모델의 글로벌 경쟁력도 확인했다. 앞으로 문화콘텐츠와 바이오 산업을 연계한 융복합 치유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 영호남 초광역 전략·첨단산업벨트·글로벌 생태도시
순천시는 영호남 통합 메가시티 실현, 남중권 미래첨단산업벨트 구축, 세계적 생태도시 도약이라는 세 가지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
경전선·전라선 전철화 등 초광역 교통망 구축,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완성 등을 통해 국토 균형발전의 모델을 제시하며 미래 첨단소재 국가산단, 이차전지·소부장 특화단지, 드론·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을 통해 남중권 경제중심 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가입과 총회 유치를 통해 국제 환경 협력에도 적극 나서며 생태철학을 바탕으로 글로벌 생태도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 시민 삶 중심의 민생회복…체감형 시정 성과도
복지 분야에선 치매관리 전국 1위, 전남 최초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전남 유일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유치 등으로 복지혁신도시로 발돋움했다.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예산 246억 원, 순천사랑상품권 발행 1540억 원 등 전남 최대 규모의 실질적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도 시행 중이다. 이자보전 확대 등 기업 지원정책도 도내 최고 수준이다.
청년성장 프로젝트, 청년 비전센터(2027년 완공 예정), 창업인큐베이터 등 청년복합공간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후위기 대응과 안전 인프라 확충을 위한 신대천·옥천 하천 정비, 동천 그린웨이 조성도 본격 추진 중이다.
시는 이 같은 8대 핵심과제를 전남 100대 국정과제에 반영했으며 국정기획위원회에도 건의한 상태다. 이를 통해 중앙정부와의 연계를 강화하며 선도도시 모델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노관규 시장은 “순천은 이제 산업·문화·복지·환경을 고르게 갖춘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살면서 꼭 한 번은 가봐야 할 도시, 순천’을 만들기 위해 마부정제(馬不停蹄)의 자세로 쉬지 않고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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