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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현대제철(004020) 포항 2공장이 폐쇄될 것으로 보여 파장이 예상된다.
14일 현대제철 포항공장에 따르면 연간 형강제품 70만 톤을 생산하는 포항 2공장이 국내 건설경기 침체에 중국산 저가 물량 공세로 불가피하게 가동을 중단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는 것.
이번 조치로 2공장에 근무하는 250여명의 근로자들 가운데 당진공장에 200여명 정도, 인천공장에 40여명 정도가 파견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현대제철 포항공장 노사협의회는 이날 오후 2시 1공장에서 긴급 간담회를 열고 대응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또 15일 오후 2시 2공장 품질관 3층 대강당에서 전 직원이 참여하는 특별 노사협의회를 열어 후속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2공장 근로자 전원은 오는 20일 오전 판교 본사로 올라가 천막농성 등 상경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포항공장 관계자는 “국내 건설경기 침체에 중국산 저가 물량 공세로 2공장 가동을 불가피하게 중단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면서 “회사 측에선 안타깝지만 궁여지책의 최선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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