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구미시는 2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인구위기 대응과 외국인 정착지원을 위한 ‘구미시 기업체 외국인력 채용실태 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 용역은 우수인재 유치, 지역기업 맞춤형 외국인력 확충, 외국인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목표로, 지난 3월 관내 기업체의 외국인력 고용현황과 수요 조사를 통해 구미의 특성에 맞춘 외국인주민 유입 및 정착 모델을 발굴하고자 진행됐다.
보고회에는 김장호 구미시장을 비롯하여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 구미출장소, 대구지방고용노동청 구미지청, 구미상공회의소, 구미중소기업협의회, 관내 3개 대학교 국제교육원, 외국인근로자상담센터(쉼터) 등 지산학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보고회에서는 외국인근로자, 외국인 고용 기업체, 유학생 등 각 분야의 실태조사를 통해 외국인 정책의 목표, 추진방향, 중장기 정책 및 실행과제 등이 제안됐다.
연구용역은 △외국인 근로자 근로·생활 권익 보호 △외국인 고용 기업체 고용환경 지원체계 마련 △외국인 유학생 근로·생활환경 지원체계 마련 △탄력적 외국 인력 정책 및 제도 개선의 4대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세부과제를 수립했다.
김장호 시장은 “경북도 최초로 외국인 정책 추진을 위한 실태조사 연구용역을 실시하게 되었다”며 “이번에 제안된 정책을 토대로 외국인주민의 지역 정착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외국인을 이방인이 아닌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시민으로 받아들이는 신다문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구미시 등록 외국인 수는 6월 말 기준 7038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시는 외국인주민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지난 3월 베트남, 중국, 몽골, 필리핀 등 13개국 공동체 대표를 임명했으며, 관내 3개 대학 유학생들의 지역 이해를 높이기 위해 산업 시찰 및 문화 탐방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주민의 노동·생활·의료 상담 등 복지지원을 위해 구미가톨릭근로자문화센터, 구미외국인노동자상담센터, 구미제일외국인상담센터, 경북외국인노동자상담센터와 구미외국인노동자쉼터 5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외국인을 대상으로 문화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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