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김대원 기자 =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양진영)가 지난 25일 인도의 뮐러재단, 인더텍과 3자 업무협약을 맺고, 국산 의료기기의 인도 시장진출을 지원한다.
뮐러재단은 올해 시범적으로 300만 달러(40억 원) 규모의 국산 의료기기를 구매하기로 했다.
이후 제품에 만족할 경우 매년 KOAMEX(코아멕스)에 참가해 300만 달러(40억 원) 구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 5월 케이메디허브와 인더텍이 인도에서 뮐러재단 관계자를 직접 만나 국산 의료기기 제품의 우수성을 알린 결과 뮐러재단 관계자가 한국에 답방하면서 추진됐다.
뮐러재단 관계자들은 지난 21일과 22일 2일간 KOAMEX에 참가해 대한민국 의료제품의 우수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40억 원 규모의 계약상담이 이뤄졌다.
뮐러재단(Father Muller Charitable Institutions, FMCI)은 1880년 설립된 자선재단으로 인도 내 대학병원을 포함해 6개 의료기관에서 1500병상 이상 운영하고 있다.
독일 신부인 뮐러가 가난한 사람을 돕기 위해 만든 재단은 현재도 인도 저소득층을 위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힘쓰고 있다.
코엘료 신부(Rev. Fr Richard Aloysius Coelho), 조시 매튜(Joshy Mathew) 관계자 등은 “대한민국에 관심이 있던 차에 인도까지 방문해 대한민국산 의료기기 우수성을 설명해주는 양진영 이사장을 만난 후 방한을 결심했다”며, “의사들과 함께 KOAMEX에 방문해 직접 제품들을 살펴봤는데, 안대와 피부미용기 등 몇몇 제품이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첫 수입은 소규모로 시작하지만 사용 후 제품에 대한 반응이 좋으면 대한민국산 의료기기 제품의 수입을 늘리고 싶다는 의견을 밝혀 박수를 받았다.
이번 만남을 주선한 인더텍(대표이사 천승호)도 업무협약에 함께 했다.
인더텍은 인지재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의 수출을 위해 인도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현지법인을 통해 우수한 국내제품의 인도 시장개척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지법인이 없는 기업의 경우 인도 수출에 많은 제약이 있다.
천승호 인더텍 대표이사는 “인도 수출을 위해 뚫은 귀한 인연을 케이메디허브에 소개시켜 준 것은 K팝, K문화처럼 K메디(K의료)가 자리잡아야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이 유리해진다는 대의를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독일 의사였던 뮐러가 인도에서 존경받는 이유는 가난한 사람들과 나병환자들을 위해 치료를 지원했던 선의를 인도 국민들이 알아줬기 때문”이라며 “메이드 인 코리아의 기술력에 대해서도 인도가 알아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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