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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수상자 예상 - 1루수부문(3)

NSP통신, 도남선 기자, 2015-12-02 14:22 KRD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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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러브 1루수부문 후보 - 구자욱(삼성) 에릭 테임즈(NC) 박병호(넥센) 브렛 필(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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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영예의 2015년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오는 12월 8일 화요일에 발표된다.

각 부문별로 너무나 확연히 뛰어난 선수가 있었던 포지션도 있고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는 포지션도 있다.

KBO의 골든글러브 수상자 후보분석(2015시즌 성적 분석)을 토대로 영예의 수상자를 예측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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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수 부문 후보의 기준은 수비출전 96경기 이상, 타율 0.320 이상, 규정타석 이상이다.

이 기준으로 삼성의 구자욱, NC 에릭 테임즈 넥센 박병호, 기아 브렛 필이 후보로 선정됐다.

네 선수 모두 올 시즌 팀 간판 타자로 활약한 가운데 구자욱은 2015 타이어 오뱅크 KBO리그 신인상, 조아제약 신인상 등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올해 최고의 스타로 활약했으며 테임즈는 MVP를, 박병호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구자욱은 1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9 97득점 143안타 11홈런 57타점 17도루 장타율 0.534 출루율 0.417를 기록했다. 타율은 리그 전체 3위의 기록이며 득점과 출루율은 10위에 랭크됐다. 올해 신인왕으로서 부끄러울게 없는 성적이지만 MVP와 메이저리거의 기록에 비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골든글러브 수상은 차후로 미뤄야 할 지도 모르겠다. 특히 팀의 주전 3루수 박석민이 NC로 이적해 구자욱의 3루 전향도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올해 1루수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지 못하면 내년에는 다른 포지션에서 수상을 기대해야 할 수도 있겠다.

기아의 효자용병 브렛 필은 1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5 81득점 174안타 22홈런 101타점 14도루 장타율 0.517 출루율 0.372의 기록을 올렸다. 구자욱과 마찬가지로 다른 해였거나 다른 포지션이었다면 충분히 수상을 점쳐볼만한 성적이지만 테임즈와 박병호의 벽이 너무 높은 것이 사실이다.

NSP통신-에릭 테임즈. (NC 다이노스)
에릭 테임즈. (NC 다이노스)
NSP통신-박병호.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 (넥센 히어로즈)

테임즈는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81 130득점 180안타 47홈런 140타점 40도루 장타율 0.790 출루율 0.497를 기록했다. 타율 장타율 출루율 득점은 1위이고, 타점은 2위, 홈런은 3위, 안타는 4위, 도루는 5위를 랭크했다. 이처럼 압도적인 성적으로 2015 KBO리그 MVP를 차지할 수 있었다. KBO 최초의 40-40클럽 가입은 덤. 특히 수비율 0.996이라는 지표에서 볼 수 있었던 것 처럼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MVP급 활약을 했다. 142경기에 출전하는 동안 실책은 단 4회에 그쳤다.

박병호 또한 만만찮다.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3 129득점 181안타 53홈런 146타점 10도루 장타율 0.714 출루율 0.436을 기록했다. MVP급 활약이었으나 왕관은 테임즈에게 돌아갔고, 이제는 1루수 골든글러브를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2년 연속 50홈런이라는 KBO리그 전인미답의 기록을 세운 점도 보너스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테임즈에 비해 수비율에서 밀리는 모양센데, 0.990의 기록을 세웠으며 실책은 12개였다.

결국 1루수 골든글러브는 타격 4관왕에 40-40을 해낸 테임즈냐, 2년 연속 50홈런을 쳐낸 홈런왕 박병호냐의 다툼이다. 그러나 시즌 MVP에 오른 1루수가 골든글러브를 수상하지 못한 경우는 프로야구 34년 역사상 단 한차례(1998년 OB베어스 타이론 우즈, 당시 1루수 골든글러브 수상자는 삼성 이승엽이었다.)에 불과한 선례가 있기 때문에, 올 시즌 1루수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누가될지는 어느정도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NSP통신/NSP TV 도남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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