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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기상도

NH농협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 ‘맑음’, 하나금융지주 ‘구름조금’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20-04-17 20:22 KRD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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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2020년 4월 2주차 금융업계 기상도는 NH농협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의 ‘맑음’, KB금융과 신한지주의 ‘비 온 뒤 갬’, 하나금융지주의 ‘구름조금’으로 기록됐다.

이번 주 금융업계는 총선에 밀려 다소 차분히 지나갔으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금융사들의 지원과 언택트(비접촉) 문화를 대비한 행보 등이 두드러졌다.

우리은행은 다양한 방식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도우며 언택트 및 디지털금융에 대한 행보도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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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도 온라인 개학에 대비해 통신요금을 할인하고 임직원 체육문화행사비를 온누리 상품권으로 지급해 전통시장 소상공인과 전국 지역상권 활성화 등을 지원했다.

◆ NH농협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 ‘맑음’=NH농협은행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과 업무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기존 7개 은행계좌로 신청 가능했던 소진공 ‘코로나19 직접대출’이 농협은행 계좌를 포함해 8개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지방에서 농협은행 계좌만 보유했던 소상공인들의 편의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됐다.

NH투자증권은 기존 실적 중심 평가에서 활동성 중심 평가 제도로 전환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고객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NH투자증권은 국내신용평가사 한국기업평가로부터 국내 증권사 중 최고 수준인 AA+(안정적) 신용등급을 받았다.

우리금융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소상공인을 위해 본점 인근 100여개 음식점에 총 1억원의 음식 값을 선결제하며 착한소비운동에 동참했으며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자사주 5000주를 매수했다.

이어 우리금융은 내부직원들의 멘토링을 통해 그룹사 경영진들이 디지털 트렌드와 각 그룹사의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이해하고 그룹사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인사이드 리버스 멘토링’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실무직원들과 임원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그룹 혁신문화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언택트(비접촉) 등 디지털금융이 더욱 중요해지며 성공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혁신문화 조성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우리은행은 주택 평가금액을 규모별로 등급화한 ‘자산평가지수’를 개인 신용대출 심사에 반영해 최근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를 포함한 주택보유 저소득‧저신용자를 위한 포용금융에 한발짝 다가섰다.

이어 알바천국을 운영하는 미디어윌네트웍스와 ‘소상공인 사장님과 구직자를 위한 제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사의 비대면 채널을 활용해 구인‧구직난을 해결하는 상생 금융서비스를 개발하는데 뜻을 모았다.

우리카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세태를 반영해 ‘하림펫푸드’와 콜라보 상품을 출시했다.

◆ KB금융‧신한지주 ‘비 온 뒤 갬’=KB국민은행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고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해 노사협의를 통해 임직원 체육문화행사비를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이를 통해 전국 1만8000여명의 은행 직원들이 전통시장을 방문하면 약 35억원이 전통시장을 포함한 온누리 상품권 가맹점에 쓰일 계획이다.

또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며 4월과 5월 기본요금 80%를 할인하고 교육사이트 접속 데이터 요금을 면제했다.

이어 스마트공장 도입‧공급 기업과 규제자유특구 특례적용 사업자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KB스마트팩토리·규제자유특구 우대대출’을 총 3000억원 한도로 출시하며 혁신금융지원 속도를 높였다.

한편 KB국민은행과 KB증권은 ‘연금꽃길’ 이벤트로 비대면 채널을 활용해 연금사업부문을 확대할 수 있는 공동 이벤트를 진행했다.

신한은행은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해외사업금융보험’ 협약을 체결하며 코로나19 금융지원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현지법인으로까지 확대했으며 코로나19 영향 속에서도 디지털‧ICT(정보통신기술)분야와 기업금융 분야의 ‘핀포인트’ 수시채용을 실시한다.

신한카드는 ‘스타벅스 오더’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 플랫폼을 강화했으며 신한금융은 그룹사별로 달라 복잡했던 멤버십서비스 등급을 단순 합산한 ‘신한플러스 멤버십’으로 변경하며 ‘원(One) 신한’ 기조를 강화해나갔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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