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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류일영 테크노블러드 대표 “우리는 가상세계로 가는 도중에 있다”…버추얼게이트 연내 정식 오픈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17-11-10 08:40 KRD2
#테크노블러드 #류일영 #버추얼게이트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테크노블러드는 일본에서 1999년 2월 설립한 회사다. 손태장 씨(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친동생)와 류일영 대표가 공동으로 창립했다. 특히 한일 문화 및 비즈니스 교류를 위해 한·일 브릿지사업을 착수했다.

류일영 대표는 2003년 한국정부의 게임산업개발원과 제휴해 국내 온라인게임의 일본 진출 사업을 실현하기도 했다. 국내에서 가장 알려진 것은 2005년 미국 나스닥상장 기업 그라비티(NASDAQ:GRVY) 대표로 취임한 것이다.

류 대표는 2016년 테크노블러드 대표이사로 복귀해 현재 VR(가상현실)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테크노블러드코리아의 대표로도 함께 활동하는 류 대표를 만나 향후 사업방향에 대해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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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게이트 통해 VR시장 개척 = 테크노블러드는 현재 VR(가상현실) 콘텐츠 포털인 ‘버추얼게이트’를 연내 정식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8월 23일 베타버전을 열었다. 현재 게임을 중심으로 영화 드라마 음악 탈것 스포츠 등 다양한 VR 콘텐츠를 착실히 추가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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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게임들은 익히 알려진 VR 콘텐츠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괴리성 밀리언아서 VR·프레타:복수의 서막·카트체이서:더부스터·저지먼트·퀴버·프로젝트 Falcon·사이렌토(Sairento) VR 등 다양하다.

류 대표는 “연말까지 신규로 7~8종을 추가하는 등 약 10여종의 라인업을 연말까지 구축할 예정”이라며 “특히 킬러급 게임을 중심으로 다양한 VR게임을 추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버추얼게이트는 관심있는 분들이 직접 연락해 입점하는 방식이다. 향후에는 오픈마켓 정책으로 운영할 계획으로 개발자센터의 정식 오픈도 예정돼 있다.

류 대표는 “향후 오픈마켓 사업자가 되면 회원가입과 함께 서비스 지원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며 “현재 등급분류는 국내 업체들의 경우는 직접 받고 있고 해외 콘텐츠의 경우는 자사가 대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크노블러드 IT 혁명에 공헌…PC방 인프라 기반 위에 VR 결합” = “우리는 인터넷의 탄생과 함께 가상세계로 가는 도중에 있다. 테크노블러드는 IT 혁명에 함께 공헌, 발전해 나가고 싶다”

류 대표는 가상세계 또는 가상현실에 대해 인터넷의 시작과 함께 도래할 미래라고 강조했다. 그 과정에 우리가 있다는 것으로 테크노블러드는 버추얼게이트를 통해 이를 실현해가고 싶다고 밝혔다.

일본의 테크노블러드의 주 사업은 우리나라의 PC방과 같은 인터넷카페의 유지관리 서비스다. 일본 내 인터넷카페 대부분을 관리하고 있다.

류 대표는 “테크노블러드는 일본에서 온라인게임의 90%이상을 유통하고 있다”며 “일본 인터넷카페 PC 10만대를 자사가 관리 유지하고 있는데 1달에 약 9백만 이용횟수를 기록할 정도”라고 강조했다.

테크노블러드는 바로 자사가 가지고 있는 PC방 인프라에 VR 콘텐츠를 제공해 4차산업혁명의 미래를 열어나가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테크노블러드는 한국과 일본 동시 서비스가 가능한 버추얼게이트의 정식 오픈에 신경을 쓰고 있다. 특히 ‘온라인게임의 꽃’을 피운 국내의 PC방 인프라를 활용해 VR콘텐츠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테크노블러드는 현재 국내 PC방 가맹점 확보를 위해 HMD(Head mounted Display)에 아이트랙킹 기술을 접목한 VR헤드셋 ‘FOVE’를 개발(2014년 5월)해 무상 대여를 진행하며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류 대표는 “11월 현재 300개 정도의 PC방 가맹점을 확보했으며 올해 안으로 500개 이상의 점포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연말까지 한국과 일본을 합쳐 약 3000개 가맹점을 확보한다는 것을 목표로 내년에는 총 1만개의 가맹점을 확보하겠다”라고 말했다.

◆게임 외에도 다양한 VR 분야 콘텐츠 제공 = 버추얼게이트는 한국(2017년 8월)과 일본(2017년 5월)에 동시 서비스(베타버전)를 진행하고 있다.

테크노블러드코리아는 PC방에서 즐기기 적합한 온라인 대전 형태를 지닌 VR게임을 비롯해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종량제 형태의 PC방 과금 모델을 적용해 손쉽고 저렴하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중 영화 드라마 등 동영상은 4개 국어 자막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영상을 제공할 방침이며 웹드라마 ‘오렌지캔들’ 시리즈를 현재 제공하고 있다. 이외 일본과 해외 동영상들도 서비스를 계획 중에 있다.

류 대표는 “게임 영화 드라마 외에도 VR은 의료 교육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수 있다”며 “버추얼게이트 역시 실제 서울대 등과 실제 수술 과정을 VR로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도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류 대표는 “인터넷의 가상세계는 더욱 고도화될 것”이라며 “교육·의학 등 VR의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강조했다.

◆“테크노블러드 日 상장은 의무…국내법인도 상장 가능” = 테크노블러드는 일본 상장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또 국내 법인 역시 때가 되면 상장을 진행하겠다는 포부다.

류 대표는 “소프트뱅크의 투자를 받았기 때문에 일본 상장은 일종의 의무라고 할 수 있다”며 “국내 법인인 테크노블러드코리아 역시 때가 되면 국내 상장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온라인게임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새롭게 도전을 하고 있는 류 대표는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대한민국은 IT로써는 선진국”이라며 “그중 온라인게임 콘텐츠는 세계 최고로 예전 일본에 소개할 때 무척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특히 “내 나라의 기술 콘텐츠를 일본에 소개할 때는 돈 보다 보람이 있었다”는 류 대표에게 버추얼게이트는 한·일간 교류 협력이자 미래를 향한 열린 출구일 것이다.

NSP통신/NSP TV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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