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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지주택조합 업대 대표, 극단적 선택 ‘파문’

NSP통신, 김용재 기자, 2024-03-26 14:15 KRX7
#광주시 #광주시 북구 #신용동 지주택아파트

단톡방 악성 댓글 등에 정신적 고통 호소···유족 측, 악성 댓글 등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 등 제기

조합원 단톡방에 애도의 글 불구 조합과 비대위측 의견 차 워낙 커 입주 대란 우려도

(광주=NSP통신) 김용재 기자 = 광주시 북구 한 지역주택아파트 업무대행사(이하 업대) 대표 A(42·여)씨가 입주 예정일을 하루 앞둔 지난 25일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지주택 사업과 관련해 업대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지역 안팎에 충격을 주고 있다.

26일 장흥경찰서에 땨르면 A씨가 지난 25일 오후3시35분께 고향인 전남 장흥군 관산읍 인근 주차장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확인해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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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백씨는 낮12시께 일을 보러 나간다는 말을 남기고 조합 사무실을 떠났으나 사촌 남동생 B(37)씨가 평소와 달리 누나의 전화기가 꺼져 있는 점을 이상하게 생각해 오후1시30분께 또다른 사촌 여동생에게 112에 신고토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날 차량에서 A씨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자신의 핸드폰 메모장에 장문의 유서 형식의 글을 남긴 것으로 파악됐다.

유족들은 “핸드폰 메모장에 1000여 명에 이르는 단톡방 악성댓글로 인한 엄청난 고통을 호소하는 한편 단톡방을 수사해달라는 취지의 글 등을 남겼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유족들은 악성 댓글 작성자 등을 상대로 끝까지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어서 파장이 증폭될 전망이다.

한편 조합원 단톡방에는 추모의 글이 잇따르는 등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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