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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하중역인근 성토사면 폭우에 토사유실 부실공사 의혹

NSP통신, 박승봉 기자, 2018-07-21 08:21 KRD2
#시흥시 #소사원시선 #서해선 #하중역 #성토공법
NSP통신-지난 6월말 장마와 태풍에 유실된 하중역 인근 성토사면 복구현장 모습. (박승봉 기자)
지난 6월말 장마와 태풍에 유실된 하중역 인근 성토사면 복구현장 모습. (박승봉 기자)

(경기=NSP통신) 박승봉 기자 = 지난 6월 16일 소사~원시선(서해선)이 개통식을 갖고 본격 운행에 들어갔으나 6월말 장마와 7월초 태풍 쁘라삐룬으로 인한 집중 폭우에 시흥시청역에서 하중역쪽으로 가는 지상철로 성토사면 곳곳의 토사가 흘러내려 부실공사 의혹을 자아내고 있다.

시흥시 교통정책과 철토팀 관계자는 “하중역 쪽의 토사가 흘러내린 것에 대해 잘 몰랐다. 소사~원시선은 시흥시를 지나지만 국가기관시설이라 우리시에서 관리감독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운영 기관인 이레일측에 안전하게 복구할 수 있도록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토사가 흘러내린 하중역 인근 다른 곳을 그물망으로 복구한 모습. (박승봉 기자)
토사가 흘러내린 하중역 인근 다른 곳을 그물망으로 복구한 모습. (박승봉 기자)

이러한 사실에 대해 이레일측 관계자는 “6월말 장마와 폭우로 하중역 지상 성토사면의 토사가 흘러내린 곳이 몇 군데 발견된 것은 사실이다”며 “하지만 바로 복구 조치했으며 더 이상의 안전사고 요소는 없다”고 말했다.

국토부 민자철도팀 관계자는 “폭우로 인해 하중역인근 성토사면에 토사유출이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 보고 받은 사실이 없다”며 “현장에 가서 확인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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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공사를 담당했던 관계자는 “소사~원시선은 총 4개 구간에서 대우건설, 현대건설 등 여러개의 건설사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사를 실시했다. 하중역 성토는 대우건설사업단에서 실시 했다. 하중역으로 가는 지상철로에 대해 성토공법으로 공사를 실시했으며 흙다지기를 지속적으로 해서 공극을 없애 침하할 위험성은 전혀 없으며 이번 폭우는 몇 십년 만에 올까 말까한 폭우로 성토사면 몇 군데가 유실 됐지만 씨드스프레이와 섬유면으로 감싸서 더 이상의 토사유실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NSP통신-하중역 인근 4~5군데 정도 유실된 성토사면을 복구한 여러 모습. (박승봉 기자)
하중역 인근 4~5군데 정도 유실된 성토사면을 복구한 여러 모습. (박승봉 기자)

그러나 성토사면이 유실되고 복구한 현장 사진을 본 몇몇 시민들은 “더 많은 폭우가 내리거나 태풍이 쓸고 지나갈 때 토사가 더 많이 유실돼 철로가 기울어지면 지나가는 전철이 탈선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며 “모래주머니로 물길을 내고 다시 잔디씨 스프레이를 뿌려 안전하게 한다고 하지만 한번 유실된 흙은 또 다시 유실 될 수도 있고 다른 곳에서 같은 현상이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으니 꼭 전체적으로 안전점검을 다시 해야 할 것 같다”고 쓴 소리를 했다.

한편 국토부에 따르면 소사~원시선은 2011년 4월 착공 이후 7년 2개월간의 건설공사 시설물 안전검증 및 영업시운전 등을 거쳤으며 부천 소사역을 출발해 시흥시청역을 지나 안산 원시역까지 23.3㎞ 구간 정거장 12개소를 지난다.

NSP통신/NSP TV 박승봉 기자, 1141world@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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