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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개포 구룡마을’에 공공임대주택 4000여 가구 건립 추진

NSP통신, 유정상 기자, 2020-06-08 15:36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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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거주민 1107여 가구 재입주 추진

NSP통신-위치도(이미지=서울시)
위치도(이미지=서울시)

(서울=NSP통신) 유정상 기자 = 서울시가 강남구 개포동 567-1 일원 ‘개포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실시계획을 오는 11일 인가 고시한다. 2016년 12월 구역지정 이후 4년 만이다.

서울시는 실시계획 인가를 시작으로 토지보상을 거쳐 본격적인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향후 2022년 착공해 2025년 하반기까지 사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되, 자치구‧거주민‧토지주 등과 논의해 최대한 추진 일정을 단축해나갈 예정이다.

구룡마을은 도시 내 생활터전을 상실한 철거민들이 구룡산과 대모산 자락에 자생적으로 이주하면서 집단촌락을 형성, 현재는 1100여 가구가 거주 중이다. 이 마을은 오․폐수, 쓰레기 적치 등으로 생활환경이 극히 열악할 뿐만 아니라 대규모 무허가 판자촌으로 화재와 풍수해 등 재난 사고에 취약해 주민 생활에 많은 불편이 있던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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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업의 목표는 공공이 건립하는 주택을 ‘전면 임대주택’으로 공급해 ‘로또 분양’을 방지하고 거주민 재정착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해당 구역에 4000가구 가까운 공공임대주택을 건립하고, 1107가구에 이르는 기존 거주민에 대한 임대주택 재입주를 추진한다. 거주민들이 부담하는 임대료는 파격적으로 인하해 100% 재정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초등학교 1개 소, 의료연구단지, 공공복합시설, 근린생활시설, 도로, 공원, 주차장 등 기반시설과 마을 카페, 도서관, 주민 체육시설 등 다양한 공동시설도 설치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와 SH(사업시행자)는 TF팀을 구성해 단지 개발의 최적 대안을 모색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도시개발사업에서 발생하는 사업시행자의 개발이익을 최소화해 원주민들에게 보다 많은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 주민들과의 공개토론회 및 의견 수렴 절차는 코로나19 등이 안정화되면 바로 시행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개포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은 사업 취소로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서 어렵게 이뤄낸 결실인 만큼 자치구, 거주민, 토지주 등과 적극 협력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며 “열악한 환경에서 오래도록 생활했던 거주민들에게 쾌적한 주거환경과 현지 재정착의 기회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도시개발사업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유정상 기자 yootop@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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