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는 ‘옴니채널(omnichannel) 리테일’ 시장에서 CJ올리브영의 독주가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 매장으로 대표되는 오프라인 시장에서도 이미 강자이지만 온라인 몰과 앱을 등의 온라인 시장에서도 강세가 눈에 띈다. 소비자들의 생활 패턴 변화에도 굳건한 모습이다.
와이즈앱·리테일이 발표한 10월 주요 옴니채널 전문몰 앱 사용자 순위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855만 명으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패션·식음료·생활용품 등 전 업종을 통합한 기준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다. 뷰티 앱 가운데서만 1위가 아니라 패션 1위 무신사(788만), 식음료 1위 스타벅스(739만), 생활용품 1위 다이소몰(450만)을 모두 제치고 옴니채널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또한 올리브영은 인덱스 100으로 결제 규모 1위를 기록했다. 사용자가 많을 뿐 아니라 구매 전환율과 결제 빈도까지 가장 높다는 의미다. 패션이나 뷰티 뿐 아니라 모든 생활용품을 다 취급하는 다이소보다도 높은 수치를 기록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통계청 온라인쇼핑 동향조사에 따르면 온·오프라인 병행몰(옴니채널)의 매출액은 최근 5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으며 2025년 3분기 매출액은 15조6000억 원을 기록했다. 시장 자체가 점점 커지고 있고 이에 더해 해외라는 넓은 시장까지 있다는 점은 국내 기업들의 채널 다각화 필요성을 더욱 시사한다.

그래프에서 보여지는 성적이 오프라인 확장과도 맞물려 있다는 점이 관전 포인트다. CJ올리브영은 최근 전국적인 매장 리뉴얼과 플래그십 강화, 그리고 MZ 겨냥 팝업스토어 연속 출격 등으로 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오프라인 방문 증가 → 앱 설치 증가 → 온라인 구매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그리고 한 번 만들어진 고리는 K-뷰티의 순풍을 타고 더욱 단단하지는 상황. 올리브영 독주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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