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5년 만에 롯데쇼핑 사내이사에 복귀했다. 최근 롯데쇼핑의 실적악화에 따라 책임경영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신 회장은 지난 2019년 12월 롯데쇼핑 사내이사 임기 만료 3개월을 앞두고 사임한 바 있다. 롯데칠성 사내이사를 내려놓고 돌아온 만큼 롯데 백화점, 마트, 하이마트, 이커머스 등의 회사들의 변화가 주목해 볼만하다. 하림은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대히트에 편승했다. 까르보 용가리불볶음면(컵)을 내놓으며 또다시 유사제품 논란이 일고 있지만 법적인 처벌은 어려운 실정이다. 불닭신제품 출시가 최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줄고 있는 중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살길 모색하는 백화점계…너도나도 재단장
롯데쇼핑은 제5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신 회장은 그동안 ▲롯데지주 ▲롯데케미칼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4개 회사의 사내이사를 맡아왔다. 올해부터는 롯데칠성을 대신해 롯데쇼핑을 포함한 4개 회사의 사내이사를 맡게 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신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 “그룹 주요 사업 중 한 축인 유통사업 책임경영 강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롯데쇼핑은 변화 모색이 절실한 상황이다. 공시자료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지난해 매출은 13조9866억원, 영업이익은 4731억원이다. 각각 전년 대비 3.9%, 6.9% 감소한 수치다. 이에 롯데쇼핑은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주주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에 RAG(검색증강생성)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AI 통번역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 솔루션은 30인치 투명 디스플레이를 통해 최대 38개 언어를 지원하며 외국인 고객이 사용하는 언어에 맞추어 안내 내용이 실시간으로 스크린에 표시되는 기술이다. 이 외에도 신세계백화점은 상하이 패션위크에 참가하고 대구점에 코스메틱 브랜드 오데어(ODEAR, 대표 박아인)의 팝업스토어를 개최하는 등 열심히 재단장하는 모습이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30일까지 더현대 서울에서 ‘맥캘란 하모니 컬렉션’ 팝업스토어를 진행. 신촌점에서 ‘루미너스 랩(Luminous Lab)’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편의점계…경쟁 속 산불 피해 지원 한마음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이 최근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본 경남 산청군과 경북 의성군의 이재민에게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했다. BGF는 생수, 라면, 파이류, 초코바, 물티슈 등 5000개를 지원했고 GS는 생수, 파이류, 용기면, 캔커피 등의 물품을 약 5000개 지원했다.
한편 IBK투자증권은 BGF리테일에 대해 경쟁사와 다른 공격적인 출점 전략이 주목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IBK투자증권은 1분기 BGF리테일의 실적 부진을 점치고 있다. 1분기 실적 추정치로는 매출 2조256억원, 영업이익 308억원을 제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 늘지만 영업이익은 5.6% 감소한다는 수치다. 하지만 이에 장기적인 관점으로 2년~3년 정도 후에는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신세계그룹은 오는 4월 4일부터 13일까지 10일간 ‘랜더스 쇼핑페스타’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이마트·신세계백화점·지마켓·SSG닷컴 등 신세계그룹의 온·오프라인 주요 계열사가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초특가 할인은 물론 계열사 간의 유기적 협업으로 각종 이벤트가 곳곳에서 풍성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야간에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나이트 세일’을 연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9월 말 처음 선보인 즉석피자를 ‘2분 피자’로 브랜드화한다. 그리고 수요밀집도가 높은 주택과 위락상권 중심으로 2분 피자 운영점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편의점 즉석피자 시장은 GS25가 이미 지난해 5월부터 고피자와 손잡고 매장에 도입해 그해 10월 도입 매장이 1000곳을 넘겼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피자사업 확장 뿐 아니라 구슬아이스크림 등도 강화해 편의점 즉석식품 자체의 사업이 늘어나려는 동향이 포착된다.
◆경쟁이냐 모방이냐 한 끗 차이 식품계
투썸플레이스가 오는 26일부터 대표 제품인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스초생)을 포함한 케이크와 커피, 음료 등 58종의 가격을 평균 4.9% 올린다. 인상 품목은 케이크 13종과 아메리카노 등 커피 23종, 음료 22종이다. 케이크 가격은 평균 2000원 올리고 조각 케이크 가격은 평균 400원 인상한다. 올해에만 폴바셋과 스타벅스, 파스쿠찌, 던킨, 컴포즈커피 등 많은 카페·베이커리 업체들의 가격인상이 이어져 투썸의 인상이 마냥 놀랍지도 않다는 분석이다.
SPC삼립은 ‘크보빵’(KBO빵)이 출시 3일 만에 100만봉이 판매돼 삼립이 출시한 신제품 중 역대 최단기간 달성을 기록했다. 덩달아 주가도 (24일 장 마감 기준) 전일대비 8.08%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림이 ‘용가리불볶음면 까르보나라(컵)’를 출시했다. 기존 용가리불비빔면, 용가리불볶음면 출시에 이어 약 9개월 만이다. 앞서 팔도가 유사한 카테고리 제품인 ‘볼케이노 까르보나라’를 출시했고 일본의 닛신식품도 지난해 불닭볶음면과 유사한 ‘한국식 야키소바 볶음면’을 출시해 논란이 일었다. 비슷한 색과 모양 등으로 소비자들이 충분히 혼동할 수 있는 상황. 이에 삼양식품 측은 “관련해 법적인 대응은 어렵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히면서도 “맛 차이 뿐만이 아니라 소비자들의 혼동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유사한 디자인은 그간 불닭브랜드가 쌓아온 이미지와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코스트코에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전자상거래법) 위반으로 ‘경고’ 처분을 내렸다. 기존 코스트코는 이그제큐티브 골드스타와 이그제큐티브 비즈니스는 온라인 회원가입은 가능했지만 탈퇴는 매장 방문을 통해서만 가능했다. 이에 소비자들의 신고가 접수돼 공정위의 조사가 착수됐고 코스트코는 지난 1월 27일 자로 이그제큐티브 멤버십도 온라인 회원 탈퇴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한 것. 공정위 관계자는 “그동안 코스트코 매장을 방문해야 회원 탈퇴를 할 수 있었던 소비자들의 불편이 해소되고 온라인 완결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도 제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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