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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증권, “(현대건설) 세종-안성 간 고속도로 붕괴 2천억 손실 가능성 낮아”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25-02-26 15:13 KR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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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사진 = iM증권)
(사진 = iM증권)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iM증권은 현대건설(000720)의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62.5%의 지분으로 시공사로 참여한 세종-안성간 고속도로 붕괴사고로 인한 손실액이 최악의 경우 2000억 원에 달할 수 있으나 그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진단했다.

◆세종-안성간 건설공사 교량 붕괴 사고 발생

2025년 2월 25일 세종-안성간 건설공사(고속국도 제29호선 세종~안성간 건설공사(제9공구) 현장에서 교량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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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사 길이는 4.1km로 교량 구간은 1.1km, 터널 구간은 3km 구간으로 사고가 난 부분은 청용천교(상하행 540m) 구간이다.

해당 사고로 다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해당 현장은 교량공 구간은 7곳, 터널 구간은 3곳으로 구성돼 있다.

해당 현장의 발주처는 한국도로공사, 현장의 전체 계약금액은 2053억 원, 시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50%), 호반산업(30%), 범양건영(20%)였으나 범양건영의 컨소시엄 탈퇴로 현재의 시공 지분은 현대엔지니어링 62.5%, 호반산업 37.5%다. 공사기간은 2019년 12월 부터 2026년 12월로 현재 시점의 공정률은 56.6%다.

배세호 iM증권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이번 사고와 관련해 “추가 비용은 300~350억 원 수준 예상한다”며 “최악의 경우는 2000억 원이지만 현실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또 사고 현장의 시공사 중 한 곳인 현대엔지어링 관계자는 사고 처리 비용 분담과 관련해 “그건 좀 따져봐야 알 것 같다”며 현재 시공사끼리 사고 분담에 대한 논의 여부에 대해 함구했다.

◆2020년 이후 주요 토목사고

iM증권은 2020년 이후 주요 토목 공사에서 최근과 같은 사고 사례는 2020년 부전-마산 복선 전철 제2공구 터널 붕괴사고다. 해당 구간은 SK에코플랜트가 시공을 맡았다. 약 400m(상·하행 각각 200m) 길이의 터널이 붕괴했다. 해당 사고로 본래 2020년 개통 예정이었던 부전-마산복선 전철은 2026년으로 개통을 지연시켰다.

사고 조사, 사고 복구, 재시공까지 5년이 넘는 시간이 소요되고 있으며 정확한 숫자는알 수 없으나 SK에코플랜트는 이 과정에서 금융비용, 재시공 비용으로 수 천억 원의 비용을 감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해당 사고에선 인명피해는 없었고,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공동주택 사고로는 2022년 HDC현대산업개발의 학동, 화정 붕괴사고, 2023년 GS건설의 검단 아파트 붕괴사고가 있었다. 2021년 HDC현대산업개발의 두 가지 사고 모두 인명피해를 불렀으며 화정 사고의 경우 전체 847세대에 대해 재시공을 결정했으며 전면 재시공과 관련해 3700억 원의 비용을 반영한 바 있다. GS건설은 전체 1600여세대의 전면 재시공을 결정하며 5500여 억원의 비용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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