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현우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이 전농제9구역 공공재개발정비사업 시공자로 선정됐다. 총 공사비 약 4400억원 규모다.
이번 수주로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1조 5794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약 24% 증가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1조 2778억원이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3분기까지 도시정비사업으로 강남 삼성 서광아파트 리모델링사업(1992억원), 서울 사당5 주택재건축 정비사업(2343억원)만을 수주했다. 총 4335억원 규모로 부진한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현대엔지니어링은 4분기 안산 고잔연립2구역 재건축정비사업(3588억원)과 서울 방화3 재정비촉진구역 재건축정비사업(3460억원) 등을 연이어 수주해 서울 및 수도권에서 도시정비사업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에 대해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사업지는 조합에서 일정을 수립하고 발표한 일정에 맞춰 참여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시공사 입장에서는 수동적일 수밖에 없다”며 “관심 사업이 4분기에 몰려 있었고 내부적으로는 예상하고 있었던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가 안 좋았음에도 지난해보다 수주액이 증가했고 향후에도 수익성 있는 사업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수주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2일 개최된 전농제9구역 공공재개발정비사업 토지 등 소유자 전체회의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시공자로 선정됐다.
이번 재개발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시행하는 공공재개발로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 103-236 일대 4만 9061㎡ 부지에 지하 4층~지상 35층 규모의 사업이다. 단지 구성은 아파트 9개 동 총 1159가구와 다양한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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