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2024년 11월 4주차 금융업계기상도는 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IBK기업은행·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의 ‘맑음’, 우리은행·NH농협은행의 ‘흐림’으로 기록됐다.
◆KB국민은행 ‘맑음’= 다음주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의 연임 여부가 결정된다. 은행권에선 이 행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과 100억원대 배임사고 등에 대해 비상대책위원회까지 꾸리며 소비자 보호에 나섰고 성과지표 역시 고객을 중심으로 체계를 개선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국내 실적 역시 지난 3분기 1조 11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다만 임직원 내부통제에 대한 강한 쇄신과 ‘아픈 손가락’ KB뱅크(인도네시아 법인)의 정상화는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겨졌다.
◆신한은행 ‘맑음’= 신한은행은 AI(인공지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한은행은 서울 중구 서소문로에 AI영업점 ‘AI브랜치’를 오픈했다. 이곳에서 AI은행원을 통해 창구 안내와 계좌 및 체크카드 신규 가입, 외화 환전 등 금융거래가 가능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더 자연스럽고 정교한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 ‘맑음’= 하나은행은 자산관리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액 자산가 자년만남 프로그램, 대학입시 상담에 이어 이번엔 공항 의전 서비스인 ‘컴포트 쇼퍼 서비스’까지 도입했다. 이와 함께 국군 예비역 장성 단체인 성우회와 손을 잡고 성우회 회원들에게 ‘하나 더 넥스트 라운지’ 시니어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은퇴설계, 상속 및 증여 등 시니어 전문 서비스다.
◆우리은행 ‘흐림’= 조병규 우리은행장의 연임이 불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우리금융지주 이사들이 정례 이사회를 열고 조 행장의 연임이 어렵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350억원에 최근 검찰 수사에서 70~80억원 규모의 추가 부당대출까지 더해진 상황이다. 검찰은 조 행장에 대해 위법 사실을 파악하고도 고의로 금융당국에 보고를 지연했다고 보고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NH농협은행 ‘흐림’= NH농협은행에 또 ‘횡령’이라는 단어가 붙었다. 이번엔 지난해 입사한 사원이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시재금 2400만원을 횡령했다는 소식이다. NH농협은행측에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이번 사고까지 더해지면 올해에만 농협은행에서 다섯 차례 횡령사고가 발생했다.
◆IBK기업은행 ‘맑음’= IBK기업은행은 부산광역시, 부산정보산업진흥원, 한국장학재단이 공동 주최한 ‘2024 부산 일자리 박람회’에서 80개의 우수 중소·중견기업과 대기업 협력사가 참여했고 1800여명의 구직자들이 방문했다. 기업은행은 박람회 종료 후에도 구직자 채용여부 관리와 함께 일자리 창출 금융포인트, 중소기업 근로자 복지 프로그램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맑음’=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가 올 3분기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을 모두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32.3%, 케이뱅크는 34.5%, 토스뱅크 33.8%를 기록했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