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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대내외 금융시장 ‘매우 엄중’…전 부서 ‘경각심’ 가져야”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4-07-02 17:16 KRX7
#이복현 #미대선 #금리인하 #금감원 #달러강세

이복현 금감원장, 임원회의 당부사항 전달
미 대선 리스크·달러강세·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긴장된 상황

NSP통신- (사진 = 강수인 기자)
(사진 = 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임원회의에서 “현재 금융시장은 정치, 사회, 경제 전반의 복합적 위험요인이 산재해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에 작은 이벤트도 큰 위기로 번질 수 있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일 이 원장은 임원회의에서 하반기 대내외 금융시장 여건에 대해 설명하며 전 부서의 경각심을 촉구했다.

이 원장은 “현재 금융시장은 일견 안정된 것처럼 보이나 정치, 경제, 사회 전반의 복합적 위험요인이 산재해 한시라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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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장에 따르면 먼저 조기 촉발된 미 대선 리스크와 우경화된 유럽의회 등은 자국 우선주의 강화 등으로 중장기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연초의 기대와 달리 미국의 금리인하가 지연되고 달러강세도 심화되며 원화뿐 아니라 엔, 위안화 등 주변국 통화의 불안이 심화됐다.

이와 함께 수출 성장의 온기가 내수 회복으로 확산되는 것이 지연되는 가운데 고금리·고물가도 지속돼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됐다. 성급한 금리인하 기대와 국지적 주택가격 반등에 편승한 무리한 대출 확대는 안정화된 가계부채 문제를 다시 악화시킬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 원장은 “하반기 시장의 기대감이 금리 인하, 주택가격 회복 등 한쪽으로 쏠려있는 상황에서 예상과 다른 조그만 이벤트에도 큰 위기도 번질 가능성이 큰 만큼 금감원 전체 부서가 경각심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 연말 이뤄질 정기인사에 대해 이 원장은 “연공서열에 얽매이지 않고 업무성과에 따라 승진 등 보직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특히 부서장, 팀장 등 중간관리자 인사는 조직 및 위기 관리능력, 대내외 소통·협력 역량 등에 대한 면밀한 평가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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