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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I·LTV 등 규제완화로 수도권아파트 매매 시가총액 1조7천억↑

NSP통신, 고정곤 기자, 2014-09-03 15:28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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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부동산써브 제공)
(부동산써브 제공)

(서울=NSP통신 고정곤 기자) = DTI·LTV 등 부동산금융 규제완화가 적용된지 한 달 사이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시가총액이 1조7000억 원 이상 증가했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8월 마지막 주 시세 기준 수도권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353만6571가구를 대상으로 매매가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 1277조65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DTI·LTV 완화 전인 7월 마지막 주 시가총액 1275조2,344억 원보다 1조7721억 원이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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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7월 마지막 주 631조1328억 원에서 8월 마지막 주 632조3014억 원으로 아파트 매매가 시가총액이 1조1686억 원 늘었고 경기가 540조3276억 원에서 540조8808억 원으로 5,532억 원, 인천이 103조7740억 원에서 103조8243억 원으로 503억 원이 증가했다.

이는 지난 8월 1일부터 적용된 DTI·LTV 완화로 자금여력이 생긴 실수요자들이 늘어난데다 지난 14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투자수요도 증가했기 때문.

대출에 대한 부담이 줄고 금리도 낮아져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와 임대목적으로 매매에 나서는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에서 아파트 매매가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서울 강남구로 7월 97조3349억 원에서 8월 97조8108억 원으로 4759억 원이 늘었다. 뒤를 이어 서울 서초구가 67조2654억 원에서 67조6270억 원으로 3616억 원 늘었고 경기 성남시가 62조3212억 원에서 62조4790억 원으로 1578억 원, 서울 송파구가 73조4163억 원에서 73조5496억 원으로 1333억 원이 증가했다.

서울 강남·서초·송파구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시가총액이 증가했다. 강남구는 대치동 은마, 개포동 주공아파트를 비롯해 개포동 대청, 대치, 우성8차 등 리모델링 단지도 시가총액이 늘었다. 서초구 역시 반포동 및 잠원동 일대 재건축 단지들 시가총액이 증가했고 송파구도 잠실동 주공5단지, 가락동 가락시영 시가총액이 크게 늘었다.

경기 성남시는 수내동 양지금호, 서현동 시범한양, 삼평동 봇들4단지휴먼시아 등 분당과 판교 신도시 내 단지를 중심으로 시가총액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경기 광명시 시가총액이 957억 원 늘었고 안양시가 758억 원, 군포시가 504억 원, 용인시가 445억 원, 수원시가 382억 원 증가했다. 광명시, 안양시, 군포시는 서울 접근성이 좋은데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높은 편으로 실수요자를 비롯해 투자수요가 늘면서 시가총액이 증가했다.

용인시는 서울 강남 진입이 편리하고 주거여건이 좋은 수지구 일대 아파트를 중심으로 시가총액이 늘었고 수원시는 광교신도시 내 아파트 시가총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계양구가 10조5078억 원에서 10조5336억 원으로 258억 원이 늘었다. 제2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진입이 편리고 인천시청 주변으로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비교적 시세가 저렴한 간석동, 만수동 일대 등에서 아파트 매매가 시가총액이 증가했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최근 정부가 9.1부동산대책을 발표하는 등 지난 7.24부동산대책에 이어 부동산 규제완화 대책이 잇따라 쏟아지면서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저렴한 매물들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며 “많은 매도자들이 규제완화로 인한 기대감으로 거래를 보류하거나 매물을 회수하며 매도호가를 올리고 있어 당분간 매매가 상승이 지속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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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k1052@nspna.com, 고정곤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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