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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작년 영업이익 4982억원 전년比 9.3%↓…해외 매출 2조원 돌파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20-02-05 14:28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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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분기 매출 1조 5025억원, 영업이익 625억원 기록

NSP통신-아모레퍼시픽 건물 외관. (이복현 기자)
아모레퍼시픽 건물 외관. (이복현 기자)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아모레퍼시픽그룹이 2019년 6조2843억원(+3.4%)의 매출과 4982억원(-9.3%)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창립 이후 처음으로 해외 매출 2조원(2조784억원)을 돌파하며 그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2019년 매출은 국내 성장 채널(온라인, 멀티브랜드숍 등)과 해외 매출을 중심으로 3.4% 증가했으나, 해외 투자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은 9.3% 감소했다.

2019년 4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5% 증가한 1조 5025억 원, 영업이익은 281% 성장한 625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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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혁신 상품 개발과 고객 체험 공간 확대, 국내외 유통 채널 다각화 등을 추진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는 동남아시아 e커머스 선도 기업인 라자다그룹과 MOU를 체결하고 라네즈의 멀티브랜드숍 입점으로 유럽 스킨케어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등 국내외에서 유통 경쟁력을 높이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20년 실적 개선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해외 시장에서의 채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시아시장에서의 입점 채널을 다양하게 운영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북미시장 또한 기존 주요 브랜드의 매출 확대를 위해 신규 채널 활용을 고려하고 있다. 유럽시장에서는 멀티브랜드숍을 적극 활용해 스킨케어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 중이며, 다양한 글로벌 사업파트너들과 적극 협업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주요 뷰티 계열사 경영 성과를 살펴보면 우선 아모레퍼시픽은 5조5801억원의 매출(+6%)과 4278억원의 영업이익(-11%)을 기록했다. 온라인과 멀티브랜드숍 등 신규 채널의 고객 접점 확대로 주요 브랜드의 국내 매출이 확대됐지만 해외 사업의 신규 투자와 채널 확대, 마케팅 비용의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 증가한 3조5181억원,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3195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사업 매출은 6% 성장한 2조 784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49.7% 하락한 1040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 사업은 전년동기 대비 5% 성장한 1조 9635억원을 기록했다. 5대 글로벌 브랜드(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혁신 제품을 출시하고 글로벌 사업 파트너들과 협업해, 채널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북미 사업은 38% 증가한 930억원으로 해외매출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 라네즈의 지속적인 판매 확대와 더불어 이니스프리와 프리메라가 미국 세포라에 입점하고, 이니스프리의 캐나다 진출을 통해 적극적으로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

유럽 사업은 프랑스 내수 수요 저하로 24% 감소한 219억원을 기록했다. 라네즈의 유럽 멀티브랜드숍 입점으로 향후 스킨케어 시장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니스프리의 경우는 매출 8% 감소한 5519억원, 영업이익 22% 감소한 626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관광 상권 내 로드샵 매출과 면세 채널 매출이 하락했다.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고객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 제주 헤리티지를 체험하는 ‘제주하우스’를 리뉴얼 오픈했다. 또 영 밀레니얼 고객을 타깃으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에뛰드는 매출 18% 감소한 1800억원, 영업이익은 적자가 축소됐다. 에뛰드 또한 면세 채널 및 주요 관광 상권 내 로드샵 매출이 부진했지만,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다양한 콜라보 제품을 출시해 상품 경쟁력을 제고했다. 이를 통해 디지털 채널이 성장하고 적자 폭이 축소됐다.

에스쁘아는 ’19년 467억원(+11%)의 매출을 달성해 영업이익을 흑자로 전환했다. 에스쁘아는 멀티브랜드숍에 입점하며 고객 접점을 다변화하고 매출이 증가했다. 더불어 직영점 축소를 통한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에스트라는 매출 11% 성장한 1111억원, 영업이익 655% 성장한 68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라인(365라인) 출시에 따른 제품 카테고리 확대, 멀티브랜드 채널 확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대폭 성장했다. 인플루언서와의 협업과 신규 브랜드 모델 발탁 등 지속적인 디지털 마케팅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매출 1% 감소한 834억원, 영업이익 2% 감소한 168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한 해 헤어케어 시장의 경쟁 심화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대표 라인인 ‘녹차실감’을 리뉴얼하고, 헤어케어 전문 영상 콘텐츠 플랫폼 ‘아모스 TV’를 오픈해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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