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2012년 1분기 영업이익 4조4800억원, 연간 22조4000억원 예상
삼성전자(005930)의 2012년 1분기 영업이익은 4조4800억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나대투증권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2011년 4분기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가근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세트사업부의 이익은 감소하겠으나 반도체·디스플레이의 부품 사업부는 실적이 개선되면서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다”며 “2012년 연간 영업이익은 22조4000억원으로 2011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휴대전화 사업부의 꾸준한 이익 창출과 반도체 사업부의 회복이 실적 증가의 주요 원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도체=2012년 1분기 반도체 사업부의 실적은 매출액 8조6700억원, 영업이익은 1조68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 측면에서는 HDD 사업부 매각으로 인한 매출 감소 측면이 있고, 삼성 LED의 매출액이 인식되는 변화가 발생한다. 이 과정에서 전체 매출액은 감소된다고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지난 분기대비 감소하지만, HDD사업부 매각의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1분기 반도체 업황의 뷰는 DRAM 보수적, NAND 긍정적, 시스템LSI는 유지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하나대투증권의 분석은 DRAM 업황은 바닥을 찍고 회복하는 것으로 전망하며 NAND와 시스템 LSI의 전망은 삼성전자 뷰에 동의했다.
이는 HDD 물량 부족 이슈가 1월을 정점으로 2월부터는 회복이 예상되고, 공급량 감소 및 업체간통합 과정에서의 공급 손실 발생을 전망하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2012년 1분기 디스플레이 부문 실적은 매출액 7조89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LCD 부문이 여전히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적자폭은 축소돼 약 1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SMD는 34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사업부=통상적으로 1분기 휴대전화 출하량은 두 자릿수 이상 감소한다. 다만, 휴대전화시장 전체적으로 스마트폰을 제대로 대응하고 있는 업체가 애플과 삼성전자밖에 없는 점을 감안하고, 시장의 트렌드가 스마트폰 비중이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전자의 1분기 휴대전화 전체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8% 감소하는데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의 경우는 전분기 대비 10% 증가한 4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등 신제품 라인업이 전 세계적으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는 것이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의 직접적 원인이 될 것으로 보이며, 더불어 경쟁업체들의 주력 모델들이 줄줄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것 또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증가세를 이어가는 원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1분기 통신 사업부 실적은 매출액 16조200억원, 영업이익 2조20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DM&A=2012년 1분기 DM&A 실적은 매출액 15조2500억원, 영업이익 36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하여 전체적인 매출 감소에 따른 실적 하락을 예상한다. 다만, 1분기에는 4분기에 비해 마케팅 비용 감소 등의 긍정적 요인이 있고, 삼성전자와 경쟁구도에 있는 일
본 TV업체들이 부진을 지속하고 있어서 하나대투증권의 전망치는 다소 보수적은 수치이며, 경우에 따라 전망치를 크게 상회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11년 4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5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반도체, 가전이 예상치를 상회했고, 디스플레이와 통신은 하회했다.
반도체는 HDD사업부 매각 이익이 반영된 것이, 가전은 TV판매 호조가 예상치 상회의 주요 원인이다. 통신은 최대 실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기대치가 워낙 높았고, 연말 마케팅 비용 증가등으로 인해 기대치를 하회한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는 과징금 관련 충담금이 예상치 하회의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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