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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44.3%, ‘설’ 자금 마련 애태운다

NSP통신, 박광석 기자, 2012-01-11 23:13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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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2012년 1월 중소기업 자금사정 (中企중앙회 제공)
2012년 1월 중소기업 자금사정 (中企중앙회 제공)

[서울=NSP통신] 박광석 기자 = 중소기업 대부분이 매출감소 등으로 ‘설’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전국의 49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중소기업 설자금 수요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설’을 앞둔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한 업체는 44.3%인 반면 ‘원활’하다고 응답한 업체는 17.3%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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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곤란’하다는 응답이 전년대비 2.3%p 증가해 올해 ‘설’자금 사정은 지난해보다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기업’과 ‘내수기업’의 자금사정이 더 어렵다고 응답했다.

NSP통신-지난해 설(1월)대비 자금사정 곤란원인(복수응답) (中企중앙회 제공)
지난해 설(1월)대비 자금사정 곤란원인(복수응답) (中企중앙회 제공)

자금사정이 곤란한 원인(복수응답)으로는 ‘매출감소’(68.7%)가 가장 많았고, ‘원자재 가격 상승’(58.1%), ‘판매대금 회수지연’(44.2%) 등을 꼽았다.

지난해와 같이 원자재 가격 상승과 판매대금 회수 지연이 지속되는 가운데 매출감소를 원인으로 꼽은 업체가 전년대비 9.6%p 크게 높아져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확보가 어려워짐에 따라 자금사정이 더 어려워진 것으로 보여진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상황도 ‘곤란’하다는 업체(30.1%)가 ‘원활’하다는 업체(18.2%)보다 11.9%p 많은 것으로 조사돼 지난해(32.8%)보다는 2.7%p 다소 감소했으나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애로는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기관 거래시 애로요인으로 ‘보증서 요구’(43.9%)를 가장 많이 응답했고 ‘신규대출 기피.재무제표위주 대출’(37.2%), ‘부동산 담보 요구’(37.0%), ‘고금리’(34.9%) 등의 순으로 응답해 은행의 안전성 중심의 대출경향으로 중소기업은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자금수요가 집중되는 시기 중 하나인 설 명절에 필요한 금액은 평균 3억990만원으로 조사됐으며 이 중 확보 가능한 금액은 2억2090만원이었고 부족한 금액은 8900만원으로 필요자금 대비 28.7%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NSP통신- (中企중앙회 제공)
(中企중앙회 제공)

부족한 ‘설’자금은 ‘납품대금 조기회수’(31.6%), ‘결제연기’(22.6%), ‘금융기관 차입’(21.3%) 등의 방법으로 확보할 계획이며 금융기관 차입을 하겠다는 업체가 지난해(16.8%)에 비해 4.5%p 늘어 중소기업의 금융기관 의존도가 심해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소기업은 ‘납품대금 조기회수’(33.3%), ‘결제연기’(22.7%), ‘금융기관 차입’ (20.2%) 등의 순이었으며 중기업은 ‘금융기관 차입’(27.1%), ‘납품대금 조기회수.결제연기’(22.0%) 등의 순으로 응답해 소기업은 영업활동을 통해, 중기업은 외부차입으로 부족자금을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NSP통신- (中企중앙회 제공)
(中企중앙회 제공)

‘설’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업체는 67.6%로 상여금 평균 지급률은 72.1%, 정액으로는 40만2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설 휴무계획은 ‘4일 이상 휴무’가 69.0%, ‘3일 휴무’는 27.4%, ‘1~2일’ 2.9%이며 ‘쉬지 않고 정상 근무’하는 기업은 0.6%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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