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소연 기자 = 조선의 역사와 ‘관상’이라는 소재가 만나 흥미롭고 탄탄한 사극영화를 탄생시킨 관상의 거대한 스토리 속 ‘한명회’ 캐릭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조선의 천재 관상가가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건인 계유정난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관상이 7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에서 또 하나의 캐릭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머와 활기가 가득했던 극 초반부는 바로 이 인물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어둠 속 삐딱한 모습으로 등장한 그는 바로 ‘한명회’. ‘수양대군’(이정재), ‘김종서’(백윤식)와 함께 역사 속 실존 인물인 ‘한명회’는 계유정난의 설계자로서 수양대군을 왕위에 올리는데 결정적 기여를 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계유정난 당시 수양대군 측의 모든 계책은 한명회로부터 나왔다고 알려졌을 정도. 영화 관상에서는 이러한 한명회가 미스터리 하면서도 긴장감 있게 그려져 보는 이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어둠 속에서 얼굴은 드러내지 않은 채, 삐딱한 고개와 목소리만으로 극을 이끄는 것. 내경이 김종서를 돕는다는 사실에 그를 납치해 위협하고 역모에 가담할 것을 제안하는 등 한명회의 등장씬은 매 장면 관객들에게 긴장감을 안겨준다.
이러한 한명회를 연기한 배우는 바로 건축학개론, 북촌방향>등에 출연했던 김의성이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한명회를 연기하면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위압감 넘치는 목소리와 눈빛으로 카리스마를 발산, 보는 이들을 압도하는 것. 한명회 캐릭터의 완벽 재현으로 영화의 깊이를 더한 한명회는 영화를 본 관객들에게 ‘숨어있는 주인공’, ‘미친 존재감’이라는 평을 받으며 관상의 흥행에 힘을 더하고 있다.
김소연 NSP통신 기자, goodjob@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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