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방송인 오영실이 최유라에 대한 라이벌 의식때문에 힘들었던 시절을 고백했다.
최근 MBN ‘황금알’은 ‘라이벌 열전’ 편으로 녹화를 진행했다.
이날 패널 오영실은 MC 손범수의 “살면서 라이벌 의식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라는 질문에 대해 “솔직히 라이벌의 기준이 뭔지 모르겠다. 내가 라이벌로 느끼는 사람인지, 승패를 놓고 싸우는 사람인 것인지 그 기준을 모르겠지만 나도 내 기준에 따라 라이벌은 있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비슷한 시기에 아나운서 활동을 시작한 최유라 씨가 내 라이벌 이었다”며 “아나운서 활동시절, 최유라 씨와 TV는 물론 라디오에서까지 유사한 프로그램 진행을 맡아 시청률을 놓고 경쟁했지만 최유라 씨가 라디오 방송 청취율 면에서 월등히 앞섰다”라고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당시의 가슴앓이에 대해 털어놨다.
이어 “남편 역시 최유라 씨 방송을 들었는데 차에 함께 타서 라디오 모니터링을 하려고 ‘내가 하는 라디오 들어야지’라며 채널을 돌리려 하자, 남편이 ‘너희 방송은 시끄럽기만 해’라며 타박을 줬다”라며 “끝내 채널을 옮겨주지 않았다”라고 격분, 남편에게 서운한 마음도 토로했다.
또한 오영실은 “광고 쪽에서 러브콜이 왔길래 오케이 했지만, 결국 그 광고에는 최유라 씨가 나오더라”라며 CF출연까지 매번 라이벌에게 밀려난듯한 느낌을 안고 살아야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끝으로 그는 “가끔 만나 밥 먹을 때면 종종 서운했던 기억이 떠오르곤 하지만 정작 최유라 씨는 나에게 라이벌 의식이 없는 것 같더라. (내가 이렇게 마음에 두고 있는 것을) 생각도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영실이 나 홀로 라이벌로 속앓이를 해야했던 사연은 오늘(9일) 밤 11시 방송되는 MBN ‘황금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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