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탤런트 이하얀이 대화 단절된 사춘기 딸과 의사 소통을 위해 방송 출연한 사연을 고백했다.
3일 밤 방송된 JTBC ‘유자식 상팔자’ 14회에는 이하얀이 갈등을 겪고 있는 딸 허정인(16) 양과 함께 출연 눈길을 끌었다.
이날 ‘부모의 역습’특집으로 꾸며진 방송에서 출연자들이 ‘자식에게 상처받았던 말’에 대한 토크를 하던 중 이하얀은 “나는 딸(허정인)에게 상처 받은 적이 없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전했다.
그는 “딸 정인이가 말수가 굉장히 적어 내게 ‘싫은 소리’조차 하지 않는다”라며 “딸과 단둘이 사는 나는 딸이 집에 있어도 혼자 있는 기분이 들 때가 많다”라고 대화 단절로 느끼는 외로운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다른 집 엄마들이 ‘딸의 말에 상처 받는다’고 하는데, 나는 그마저 부럽다”며 “상처 되는 말이라도 자식과 대화 하고 싶다”는 간절함을 드러내 사춘기 절정의 딸을 혼자 키우는 엄마의 가슴앓이를 느끼게 했다.
또 이하얀은 당당히 자기 생각을 밝히는 딸 정인 양의 모습을 보고 “집에서는 그렇게 말이 없던 아이가 ‘유자식 상팔자’에서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말하는 것을 보고, 내가 너무 딸을 기죽이며 살았던 건 아닌지 반성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질풍노도 사춘기 자녀들이 ‘부모에게 가장 상처받았던 말은?’이라는 주제로 상처 받았던 에피소드들이 공개됐으며, ‘자식에게 가장 상처받았던 말은?’이라는 주제로 산전수전 스타 부모들이 자식에게 역공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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