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방송인과 행복재테크 강사로 활발히 활동 중인 개그맨 권영찬이 부산시 해운대 늘배움 아카데미에서 ‘행복’을 주제로 부산 시민강좌를 20일 오후 진행했다.
이날 강연에서 권영찬은 “올해 여름처럼 유난히 무더위가 장기간 기승을 부릴때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높아진 불쾌지수로 사소한 일인데도 큰 싸움으로 번지는 예가 빈번하다”며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서로의 입장에서 한 번 생각해보고, 환한 미소와 함께 말 한마디 상대에게 기분 상하지 않도록 하는 배려이다”고 말문을 텄다.
그는 “행복은 이같은 배려에서 출발한다”며 “서로간 다툼이 예상될 때 그 사람의 입장을 먼저 이해하고, 상대에게 웃는 얼굴로 화해의 손을 내미는 것부터 실천한다면 결코 그 누구와도 얼굴 붉힐일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행동에 대해 당장 자신이 괜히 손해를 보는 것 같은 억울함이 들지도 모른다”며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허허 웃고 떨쳐버린 것이 당시의 스트레스로 인해 오랜 시간 뒤 발생할 수 있는 건강의 적신호를 감안해 본다면 큰 득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권영찬은 행복의 기준을 물질적 풍요보다 온전한 가족과 건강을 첫째로 꼽는다. 이는 그가 실제 자신의 경험을 통해 직접 깨달았기 때문.
한 때 권영찬은 ‘행복은 부의 크기에 따라 비례한다’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단다.
그래서 돈을 벌기 위해 몸을 돌보지 않고 남들보다 많은 방송과 행사진행 등 여타 활동에 전념하면서 사업에도 손을 대 운이 따랐던지 큰 부를 축적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삶에 탄탄대로만 있을 수 없듯 그가 믿었던 ‘부로 얻은 행복’은 한 순간의 실수와 모함으로 모래성처럼 그렇게 쉽게 무너져 내리면서 허탈감에 마음에 병이 들면서 웃음도, 건강도 모두 잃었다는 것.
그는 자신이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모든 걸 포기하고 싶었던 당시 자신에게 헌신적인 사랑을 보여 준 아내와 몇해 전 어렵게 태어난 아들을 얻으면서 온전한 가족을 이뤄냈기 때문이며, 한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아내와 아이를 바라보며 웃음과 건강을 되찾은게 중요했다고 말한다.
권영찬의 강연에는 이러한 자신의 이야기가 소재로 사용된다.
이 때문에 그의 강연은 듣는 이들로 하여금 깊은 공감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불행은 끝이 아니라 행복의 시작이다. 불행과 좌절을 맛본 당신이 바로 기적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라고 힘주어 말하는 권영찬은 이날 부산 시민들에게 섭씨 32도의 날씨보다 더 뜨거운 감동을 안기며 두 시간의 강연을 마쳤다.
한편 개그맨 권영찬은 현재 연세대학교 상담코칭학과 석,박사 과정을 밟고 있으며,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와 채널A ‘웰컴투돈월드’, C채널 ‘회복’, CBS ‘솔로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게스트와 MC로 활약 중이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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