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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도시’ 정경호, 시청자마저 울려버린 ‘폭풍오열’

NSP통신, 류수운 기자, 2013-07-16 21:55 KRD7
#무정도시 #정경호
NSP통신- (JTBC 드라마 무정도시 캡처)
(JTBC 드라마 ‘무정도시’ 캡처)

[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배우 정경호가 폭풍오열로 시청자의 가슴을 뜨겁게 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무정도시’ 15회는 언더커버의 삶을 살고 있는 박사아들 시현(정경호 분)의 참아내기 어려운 심적 고통을 안방극장으로 고스란히 전달해냈다.

이 날 방송에서는 시현이 부산 거대 마약조직을 이끄는 조회장의 수하들에게 붙들려 죽음의 문턱까지 이르게된 수민(남규리 분)을 구출해내는 장면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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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현은 수민이 자신과 같은 언더커버의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위험스런 행보를 만류했고, 그로부터 친언니처럼 따랐으나 작전수행 중 사살된 경미(고나은 분)의 원수를 갚기 위해 언더커버가 된 사연과 복수의 대상이 바로 박사아들인 자신이란 걸 확실히 알게되면서 인내할 수 없는 충격에 빠져들었다.

특히 시현은 박사이들임을 모른채 진심으로 다치지 말라며 눈물로 걱정하는 수민이 여러 호칭으로 자신을 부르던 중 ‘시현 오빠’라고 할 때는 가까이 다가설 수 없는 수민을 향한 들끓던 감정이 극으로 치달으며, 숨죽여 뜨겁게 오열해 시청자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시현은 자신과 손을잡고 그동안 도움을 줘왔던 전 마약 유통조직 보스 저울(김병옥 분)이 무자비한 피의 보복에 나선 조회장에게 붙잡혀 잔인하게 살해되는 마지막 순간의 ‘단발마’를 전화를 통해 듣게되며, 그를 끝까지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에 괴로워하면서 몸부림속에 울부짖는 조회장을 향한 분노 가득한 오열을 토해내 시청자의 눈가를 더욱 뜨겁게 적셔냈다.

조회장으로부터 더 이상의 비극을 막아내기 위해 부산 조직 붕괴를 결심한 시현은 이 날 방송 말미 16회 예고편을 통해 마지막카드로 조회장의 뒤를 봐주고 있는 배후세력 검찰의 지총장(길용우 분)을 만나 담판짓듯 조회장 자리를 대신하겠다며 파격 제안하는 모습으로 그의 생각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또한 사파리 덕배가 지총장을 은밀하게 만나 모종의 거래를 하는 장면 역시 전파를 타 그 동안 조회장과의 검은 커넥션을 가져왔던 검찰과 정치권 상층부에 골칫덩어리로 제거대상이 돼왔던 박사아들 시현을 정체가 드러난 조회장 제거에 이용하고, 다시 사파리를 통해 박사아들을 없애려 드는게 아닌지 예측불허 상황에 시청자들을 긴장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한편 종영 5회를 남겨두고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안개 속 반전 전개로 시청자들을 극에 몰입케하고 있는 ‘무정도시’ 16회는 오늘(16일) 밤 10시 방송된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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