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얼마전 사망한 전 여자친구와 같은 방법으로 자살을 시도해 충격을 안겼던 손호영이 치료중인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손호영은 지난 24일 오전 4시 30분께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한 교회 공용주차장에서 자신의 승합차에 탑승한 채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기도했지만 차량 내부에 불이 옮겨붙는 바람에 몸을 피하면서 일르 목격한 한 시민에 의해 현장이 신고돼 미수에 그쳤다.
이날 손호영이 자살을 시도했던 차량은 전 여자친구가 자살해 변사체로 발견됐던 승합차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차량화재 사고로 화상을 입고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손호영은 생명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며, 팬들을 안도하게 했다.
하지만 오후 중환자실 입원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의 상태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병원 측 관계자는 공식 브리핑을 열어 “손호영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라며 “긴급 치료가 끝났지만 심신이 극도로 불안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환자 경과를 지켜보기 위해 2~3일 중환자실 입원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호영은 현재 외부와의 접촉이 일체 차단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는 중이다.
한편 손호영의 차 안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던 전 여자친구는 부검결과 ‘가스중독에 의한 질식사’로 사인이 밝혀지면서 해당 사건은 자살로 종결됐다. 손호영은 앞서 전 여자친구의 비보를 접한 다음 날인 22일 비통한 모습으로 빈소를 찾아 지키며, 23일 발인과 장지까지 고인의 마지막을 수척해진 모습으로 함께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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